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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7월 134명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8-24 15:44

펜타닐 성분 오남용… 30대 이상 남성 주범
최근 BC주 내 마약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BC검시청(BC Coroners Service)이 22일 발표한 불법마약과용사망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달 새 마약과다복용으로 의심되는 사망자 수는 총 134명으로, 작년 대비 약 12%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달인 6월과 비교해도 25% 가량 급증한 수치로, 올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3월달 16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자 수다. 

검시청은 “약물 과다 복용 사망의 주 원인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 과용”이라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사망을 야기한 불법 약물의 90%에서 펜타닐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시청은 또한 BC주에서 하루에 약 4명 정도가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BC주는 현재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매월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검시청은 “올해까지 관련 사망자의 대부분이 30-59세 사이의 남성”이라며 “또한 지역별로는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 등 세 지역에서 지난 달 가장 많은 과용량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검시청의 한 관계자는 불법 약물 과용 사망과 관련 장기적인 추세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과다 사망자에 대한 누계 총계는 87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누계인 936명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치다. 

검시청 관계자는 “2018 7월까지의 과다 복용 사망자가 2017년 같은 기간의 과용량 사망자보다 약간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그러나 오히려 앞으로 남은 하반기에 관련 사망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불법 약물 과다 복용 관련 사망자 수는 1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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