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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English Bridge Program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5-20 00:00

영어 공부와 현지 대학 생활을 동시에

단기간 내 강도 높은 영어학습
영어 실력 향상과 캠퍼스 생활 병행

▲ SFU 정원

어학연수도 받으면서 캐나다의 대학의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까지 누릴 수는 없을까? ESL을 공부하되 캐나다 현지 대학생들이 수강하는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직접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 이러한 배움의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길이 SFU(Simon Fraser University)의 English Bridge Program(이하 EBP)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대학교 수준의 작문, 독해, 토론, 발표, 그리고 과제 등의 연습을 거쳐 학업을 위한 영어 실력을 강화시키는데 있다. 성공적인 대학 생활에의 적응과 어학 능력을 중점으로 둔 만큼 등록 기준이 만만치 않다.

고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 대부분의 수강 학생들은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SFU에 입학하길 희망하고 고등학교에서의 과목 성적들도 좋으나 TOEFL 또는 IELTS과 같은 영어 점수가 대학이 요구하는 조건 (TOEFL 230, TWE 4.5 혹은 IELTS 6.5)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대학교는 조건부 입학을 허락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먼저 수강할 것을 권유한다.

둘째, 프로그램을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시험 점수 (TOEFL 207 또는 IELTS 5.5)를 갖추고 있으면서 단순히 강화된 ESL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원하는 연수생들이다. 이때는 대학 입학과는 관련 없이 직접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다. 물론 프로그램이 끝나면 모든 학생들이 받게되는 IELTS 점수를 가지고 훗날 SFU나 캐나다 내 다른 대학에 진학을 시도해 보는 것 또한 가능하다.

프로그램 관계자인 테레사 청씨는 EBP은 주당 23시간씩 총 10주간의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필요한 학문적 영어 지식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다음의 세가지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첫번째 아카데미 스킬과정은 북미 대학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학문 자료들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며 정확한 이해와 함께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둘째, 아카데미 작문과정은 연구를 기반으로 한 논문쓰기에 초점을 맞춰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의 작문 연습을 통해 대학이 요구하는 글쓰기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강의 및 지도시간에 참여하기 위한 말하기와 듣기 능력 발달의 발판을 마련한다.

주목할 점은 학생이 원하는 분야의 강의에 실제 참여해서 들어보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노트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개별 연구 프로젝트도 가해지는데 이 과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서관, 컴퓨터실, 및 전자정보 네트워크와 같은 대학 정보 서비스로의 접근도 가능해진다. 또한 자발적인 연구를 돕기 위해 도서관과 인터넷 검색을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캠퍼스 시설과 정보검색에 절로 익숙해지게 되고 대학이 제공하는 각양각색의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다.

EBP의 가장 큰 특징은 캐나다 정식 대학에서의 수업 참여 및 여러 서비스를 통한 캠퍼스 생활 경험을 다방면에 걸쳐 가능케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학 공부를 위한 회화, 작문, 독해 실력을 충분히 기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다운타운에 즐비한 수 많은 어학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동안임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기로 소문난 프로그램인 만큼 등록금은 비싼 축에 속한다. SFU 재학생인 위니 라우양은 "처음에 조건부 입학허가를 받았을 때 EBP를 권고 받았지만 한 학기에 3696달러라는 수업료가 부담이 돼서 TOEFL을 다시 보고 학교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예비 대학생들에게는 대학 입학으로의 지름길을, 어학 연수생들에게는 영어 공부는 물론 캠퍼스 문화 공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EBP의 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캐나다의 대학공부를 시작하기 전 EBP를 통해 혹독한 영어훈련을 성실히 수행한 학생들의 땀과 노력은 앞으로 크고 단 열매로 결실을 맺을 것이며 소중하고 알찬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유나 명예기자 ykimd@sfu.ca>

"성공은 학생 자신에게 달렸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사라 플래밍(Sarah Fleming)씨

▲ English Bridge Program의 코디네이터이자 강사인 사라 플래밍씨.

EBP(English Bridge Program)의 프로그램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하여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이자 강사인 사라 플래밍씨를 만났다. 플래밍씨는 "EBP의 모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며 절반 정도가 SFU로의 입학에 성공하고 나머지는 차후에 지원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녀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한 학기를 더 듣거나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는 학생들의 문제점은 그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를 단기간에 금방 잘할 수 있길 원하지만 정작 집에서는 하루에 한 두 시간뿐만 영어로 생활한다는 것.

플래밍씨는 "매일 세 시간 정도 분량의 숙제가 할당되고 있으나, 숙제 이외에도 끊임없이 영어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한 학기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학생은 프로그램에 계속 남아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전했다.

EBP는 학점을 받지 않는 코스이기 때문에 패스를 못하더라도 별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차후 대학에 입학한 후 영어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이 프로그램에서 미리 실수하고 이를 바로 잡아 알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내 한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학생수는 학기마다 다르지만 한국 학생들은 매우 열심히 공부하므로 타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한국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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