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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타결되면 루니 가치 오를 듯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04 14:58

“82센트대 7% 급등”-“78센트대 소폭 인상” 전망 엇갈려
북미 자유무역 협정(NAFTA) 타결이 캐나다 달러의 미화 대비 환율을 80센트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 강력하지는 않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에도 불구하고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타결의 불확실성은 지금까지 캐나다 달러의 “근본적인” 가치를 잠식해왔다. 이에 따라 루니는 올 들어 미국 달러에 대해 4% 이상 평가절하 됐었다.  

제임스 올랜도(Orlando) TD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는 “NAFTA 재협상이 타결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루니는 미국 달러에 대해 82센트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미화 1달러에 대해 76센트대에 머물러 있는 루니의 가치가 약 7%나 급등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최근 루니의 미화 대비 77센트대로의 절상의 가장 중요한 영향은 미국-멕시코의 협상 타결에 따른 희망 때문이었다. 만약 캐나다와 미국간에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된다면 루니는 크게 평가절상 되면서 80-82센트대의 균형 환율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랜드 경제학자는 “그린백에 대한 루니의 가치에 적용된 ”할인“은 국내 경제성장과 같은 근본 구조에 기초한 평가액보다 2-3%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에는 루니가 5% 이상 떨어졌다. 7월은 미국이 캐나다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무역전쟁의 공포를 촉발한 달이었다. 

그는 “이러한 교역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루니를 크게 평가절하한 지배적 요인이었다.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불균형적인 경제적 위협에 직면할 때 루니는 이에 따라 조정되었었다”고 말했다. 

올랜도의 주장을 뒤집으면, 만약 NAFTA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루니는 미화 대비 75센트대에서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8월 중순에 루니는 오랫동안 이 수준에서 거래됐었다. 

그러나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올랜도의 주장처럼 루니가 NAFTA 재협상 타결로 인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는 않고 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외환전문가인 벤자민 레이츠(Reitzes)는 “협상이 타결된다면 루니는 올 연말쯤 미화 대비 78.40센트 수준까지 소폭 오를 것이다. 내년까지 루니가 80센트 이상으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올랜도는 “유가에 대한 루니의 상관 관계는 감소하지만 이자율 차이의 상관 관계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에 덜 의존적이 되어가는 캐나다 경제의 최근 흐름과 관계가 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과의 금리 차이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며 ”이자율이 오를 때 투자자들은 루니를 매입하면서 가치를 올린다. 경제학자들은 연방 중앙은행이 올해가 가기 전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7월에 75센트대로 바닥을 쳤던 루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간 나프타 협상은 지난달 31일 불발됐다.  

캐나다는 미국과 분쟁해결 기구 폐지 및 낙농 보호조치 등에 있어 이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5일 다시 협상에 나선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캐나다에 더 많은 유제품 수출을 원하고 있으나 캐나다는 이를 적극 방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캐나다에 우유와 치즈 등 6억3700만 달러에 이르는 유제품을 수출했다. 

캐나다 낙농업계는 정부의 보호주의 조치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트뤼도 총리도 이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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