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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 프로그램 통해 BCIT 찾은 인하공전 학생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8-12 00:00

"캐나다의 여름은 우리가 접수 한다!"

자매결연 프로그램 통해 BCIT 찾은 인하공전 학생들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BCIT 버나비 캠퍼스가 요즘 소란스럽다. 2학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3학기로 나뉘어 있는 대학과는 달리 비교적 조용한 여름 방학을 보내 오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방학 시즌은 예년과 달리 캠퍼스 곳곳에서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계절학기를 수강하러 학교를 찾은 BCIT 학생 이강진군(전자 컴퓨터 1년)은 "다른 대학에 비해 한국 학생을 자주 볼 기회가 없던 BCIT의 캠퍼스에서 갑자기 다수의 한국학생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점심시간이면 학교 내 카페테리아를 점령하고 조용하던 캠퍼스에 활기찬 웃음꽃을 피우는 이들. 외국 자매결연 학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하여 BCIT를 찾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이하 인하공전)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인하공전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하는 외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매년 학교가 바뀌고 지역도 바뀐다. 작년에는 토론토에서 연수를 했고 올해는 BCIT로 선정되었다. 교수추천과 학기 성적, 토익 성적 등 프로그램에 선발될 수 있는 자격도 제법 까다롭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총 연수 경비의 30퍼센트 정도를 개인이 부담한다. 숙식비용 포함해서 전체 비용이 300만원 정도 들어가니 개인은 약 100만원을 부담하는 꼴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외국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의 장점 때문에 매년 많은 학생들이 방학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역시 높은 경쟁률 속에서 45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었다.

이들은 6월말에 도착하여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짧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벌써 계획되었던 외국생활이 다 지나간 것이다. 처음 이곳 캐나다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머물 홈스테이 집을 찾지 못해서 3시간이나 거리를 해맸다는 김윤희양(항공경영 2년)은 "이제는 어느 정도 외국생활에 적응을 했는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아쉬움'이라는 단어는 정든 캐나다를 떠나야 하는 학생들의 공통된 표현이다. 실제로 몇몇 학생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추후 캐나다로의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15명씩 3개의 클래스로 나뉘어진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 수업을 들었다. 올해 인하공전을 수석으로 입학하여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신은지양(항공운항과 1년)은 "외국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 아니라서 처음에 기대했던 것 만큼 커다란 영어실력 향상을 바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양은 처음부터 오로지 언어만을 위한 연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을 경험한 자체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라고 덧붙였다. 같은 과 선배인 장세영양(2년)은 외국학교 체험에 대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클래스 당 학생수가 적고 교수님들의 열의가 높은 것 같아 부럽다"고 전했다.

또 인하공전 학생들은 단순히 영어 공부 말고도 외국 생활 자체에 대한 배울 점도 많았다고 한다. 컴퓨터 정보 공학부에 재학중인 박정주양(2년)은 "대체적으로 사람이 친절해서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길을 잘 몰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캐나다 특유의 넓고 장엄한 주변 자연경관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항공 운항과 장세영양(2년)은 "여러 관광지를 둘러 보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여 스탠리 파크를 한바퀴 돌았던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한번만 끊으면 스카이 트레인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버스패스'에 반했다는 신시내양(정보 통신과 2년)은 "록키 산맥의 장엄한 절경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라가 크고 주변 자연 환경 등 볼 것이 많아서 마음도 넓어지고 시야까지 넓어졌다는 게 모두의 얘기다.

<김현우 명예기자 namnarilove@hanmail.net>

"교환학생으로 세계인이 되자"

밴쿠버의 양대 대학교인 UBC와 SFU는 세계 곳곳의 대학과 교환학생 자매결연을 맺고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간 후 4년 내내 같은 곳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훨씬 값질 것이다.

특히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면 캐나다 대학에 내는 등록금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한 대학에서 공부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비의 부담 없이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의 등록금이 비싼 대학에서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나 체험하고 싶은 나라를 정해 1학기에서 1년까지 공부 할 수 있는 UBC와 SFU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정리해본다.

UBC 교환학생 프로그램
UBC는 세계 곳곳의 150여개 대학과 결연을 맺고 학생을 교류하고 있다. UBC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맺어져 있는 한국 대학으로는 이화여대, KAIST,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이다. 특히 고려대학교의 경우 KU 하우스로 명명된 기숙사까지 UBC에 짓고 매년 100여명에 달하는 학부생들을 UBC에 보내 수학 시키고 있으며, UBC에 재학중인 한인 2세들의 한국대학 지원도 활발하다.

이밖에도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립대, 아리조나 대학, 워싱턴 대학, 영국의 에딘버그 대학, 글라스고 대학, 랑카스터 대학, 호주의 멜버른 대학, 호주국립대학, 시드니 대학, 프랑스의 소르본느 대학, 일본의 와세다 대학, 게이오 대학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

또한 경영학과 학생들은 세계 22개국 31개 대학 경영학과에서 학점이 인정되는 과목을 들을 수 있으며, 대학원 과정인 법대생들도 교환학생 지원이 가능하다.

교환학생에 지원하려면 풀타임 학생으로 최소 평점이 70% 이상 되어야 하고, 지원학교의 프로그램과 자신의 전공이 맞으며, 교수추천서를 구비해야 한다.

문의: 604-822-0942 student.exchange@ubc.ca

SFU 교환학생 프로그램
SFU에서는 단순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외에도 필드 스쿨, 학습 및 자원봉사 활동, 국제 코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공부 뿐만이 아니라 국제 코업 프로그램을 통해 일도 할 수 있고, 필드 스쿨을 통해 특정 지역의 대학에서 그 지역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SFU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맺어져 있는 한국 대학으로는 KAIST,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이며, SFU에는 아직까지 UBC와 같이 한국 대학생들이 대규모로 보내져 공부하고 있지는 않다.

SFU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의 유명 대학으로는 영국의 리드 대학과 석섹스 대학, 스페인의 마드리드 대학, 독일의 퀠른 대학, 싱가포르 국립대학, 타이완 국립대학, 중국의 저지앙 대학, 일본의 간사이 대학, 미국의 노스이스턴 대학 등이다.

SFU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유학생도 신청할 수 있으며, 36학점 이상을 수강하고 평점이 최소 3.0 이상은 되어야 한다.

문의: 604-291-4232 sfu_international@sfu.ca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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