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시 파차이’(恭喜發財)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음력설은 상호 문화 이해의 장



‘콩시 파차이(恭喜發財)’지난 29일 노스 쇼어 복합문화회(NSMS)가 마련한 음력 새해 문화 행사에 참석한 캐네디언들이 새로 배운 중국어다.



‘콩시 파차이’(Mandarin)’는 우리말로 ‘부자 되세요’라는 뜻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의미의 ‘신니엔 콰이러(新年快樂)’라는 덕담과 함께 음력설을 맞은 요즈음 중국인들 사이에 자주 듣게 되는 인사말이다.



복합 문화회가 이민족간 문화이해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인 봉사자 린 왕씨가 중국의 음력 설 풍습을, 한인 봉사자 케빈 조와 킴벌리 백씨 등이 우리만의 고유문화를 설명하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또 함께 참여한 자원 봉사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고유 음식을 준비하고 중국의 전통 무용(Mu Lan Fan Dance)과 전통악기(Erhu) 연주했으며 한국 봉사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윷놀이’와 함께 태권도’시험도 보였다.



이날 린 왕씨는 올해가 ‘양의 해’라는 것과 12간지에 얽힌 설화를 곁들여 재미를 더했는데, 대문에 붙이는 글귀의 의미와 ‘복(福)’자는 반드시 거꾸로 붙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복’자를 거꾸로 붙이면 그것이 바로 ‘복이 들어온다’는 뜻이 된다며 ‘거꾸로’ 라는 뜻의 한자 ‘도(倒)’와 ‘오다’라는 뜻의 한자 ‘도(到)’의 발음이 같기 때문이라고.



한편, 설을 맞아 선얏센(sunyat-sen) 공원 등 밴쿠버 전역에서 각종 축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세도시 아시안 커뮤니티 협회 주최 행사가 코퀴클람 센터에서 오는 2월 2일 오후 12시부터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중국 문화 공연 외에 한국 전통 무용 공연, 태권도 시범, 한국 먹거리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선얏센 공원 행사내용은 www.vancouverchinesegarden.com 혹은 전화 604-689-71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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