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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논란 중인 ‘서머타임제’ 폐지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19 00:00

BC지자체연합 폐지 제안키로…
찬반 논란을 거듭해온 서머타임제(Daylight Savings Time: DST)의 폐지 가능성이 불거졌다. 

지난 14일 BC지방자치단체연합회(UBCM)는 서머타임제의 폐지 여부 검토를 건의하는 결의안을 승인하고, BC주정부에 현행 서머타임제를 폐지할 것을 공식 제안키로 했다. 

‘서머타임제의 완전폐지’를 골자로 하는 이번 결의안은 주민들의 계속적인 민원이 기폭제가 됐다. 결의안은 52.3% 대 47.7%로 승인이 최종 결정됐다. 

결의안에 따르면 낮 시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오래 전부터 시행돼온 서머타임제는 오늘날의 경제에서 더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UBCM 는 "청정에너지의 형태로 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서머타임제를 시행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며 "에너지 절약으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에는 또한 서머타임제로 인한 시간 변화가 수면을 방해하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등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명시한다.

UBCM 측은 “서머타임 시간대 조정이 단기적 수면장애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BC주 시민들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타임제 폐지 관련 온라인 탄원서는 현재까지 약 2만6천여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했다. 

서머타임제의 폐지가 불거진 것은 비단 BC주 뿐만이 아니다. 1916년 독일을 필두로 100년 넘게 서머타임제를 실시해 온 EU에서도 지난 달 집행위가 서머타임제의 폐지를 28개 회원국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EU 전체 인구 460만 명 가운데 84%가 서머타임제 폐지를 지지했다.

한편, 서머타임제는 표준 시각을 1시간 앞당겨 여름철 일조 시간 활용을 최대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1916년 독일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세계 86여 개 나라에서 시행 중이다.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에서는 매년 3월 두 번째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첫 일요일에 해제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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