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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가티노 지역에 토네이도 강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22 08:53

캐나다는 세계 2위 토네이도 발생 지역... 방심하면 안된다


Some of the aftermath of the tornado that touched down in the Ottawa region. (Vincent-Carl Leriche/Facebook) 

 

오타와-가티노 지역에 토네이도 강타

 

캐나다는 세계 2위 토네이도 발생 지역... 방심하면 안된다

 


남부 온타리오와 퀘벡에 폭풍우 경보가 내려진 21일 오후 오타와, 던로빈, 가티노 지역에 토네이도가 몰아쳐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건물들이 부서지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가티노 인근 하이웨이 50까지 영향을 미쳐 전신주가 넘어지고 차량들이 뒤집히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를 늘렸다. 오타와 병원에 입원한 토네이도 부상자 중 6명 중 2명은 중태이다.


오타와 지역에서만 한때 2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으며 가티노에서는 200여채 건물이 파손됐고 1천6백여채 가옥이 영향을 받았다.

 

캐나다 환경청은 피해 조사를 위해 몬트리올에서 팀을 급파했으며 이번 토네이도는 2개가 거의 같은 시간에 발생했는데, 이 중 큰 것은 최고 시속 265km 이상의 바람을 가진 EF-3 급이었다고 분류했다. EF 등급 (Enhanced Fujita Scale) 은 0부터 5까지 있다.


BC 에 사는 한인들의 경우 토네이도 (Tornado, 일명 Twister) 는 미국에서나 일어나는 재해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캐나다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이다.


해마다 확인되거나 미확인된 토네이도가 80건 정도 내려온다. 지역은 주로 남부 온타리오, 중부 평원, 남부 퀘벡 등이다. 강도는 대개 F0 ~ F2 로 비교적 약하지만 주말 오타와-가티노 지역 사례에서 보았듯이 피해는 충분히 크다.


건물 구조, 나무 담장, 지붕널, 굴뚝 등을 부수고 나무를 뽑고 전선을 끊는다. 보다 강도가 센 F3 이상의 토네이도 발생율은 캐나다에서 5% 미만이다.


주별로는 온태리오, 앨버타, 매니토바 등이 연평균 15회로 가장 많고 퀘벡이 10회로 그 다음이다. 뉴 브런즈윅과 BC 내륙 지방도 토네이도 지역에 포함된다. 


토네이도가 봄에 많이 발생하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여름이 가장 많고 봄, 가을에도 종종 일어난다. 이번 오타와 토네이도는 여름 마지막 날 내려온 것이다.


캐나다의 토네이도 인명 피해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강도가 약해서가 아니라 인구 밀도가 낮고 추운 날씨 때문에 건물이 더 튼튼하게 지어지기 때문이다.


토네이도는 넓은 평원에서 주로 일어나지만 도시도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번 오타와 사태가 그렇다. 


역사적으로는 리자이나(1912), 윈저(1946, 1974), 싸니아(1953), 써드버리(1970), 우드스탁(1979), 런던(1984), 배리(1985), 에드먼튼(1987), 고드리치(2011) 등이 토네이도 수난을 겪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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