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트럼프, "트뤼도 총리와의 1대1 회담 거절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27 16:33

프릴런드 장관에게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NAFTA 협상 스타일 불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무역 분쟁과 관련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1대1 회담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캐나다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 대변인 엘러노어 카티내로 (Eleanore Catenaro) 는 "어떤 회담도 요청된 바가 없다. 우리는 그 이상 커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엔 총회 측면에서 가진 기자회견 동안 미국의 북쪽 이웃에 대해 엄청난 비난을 하면서 그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것은 두 우방국 사이의 악화되고 있는 관계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이다. 

 

그는 "그(트뤼도)의 관세는 너무 높고 움직이려 하지 않아 내가 그에게 관두자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 협상들과 캐나의 협상 스타일에 매우 불만이 많으며 우리는 그들의 대표도 아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대표는 캐나다 외교 장관 크리스티아 프릴런드 (Crystia Freeland) 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2위 교역 상대국인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개정을 위한 협정에 미국과 멕시코가 지난 달 서명을 하자 혼자 남게 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미국 협상 대표 라잇타이저가 멕시코와 맺은 협정 전문을 (멕시코 정치 일정상) 공표해야만 하는 이 달 말까지 합의에 이르러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캐나다를 뺀 나프타 개정으로 갈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캐나다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솔직히 말해야겠는데, 우리는 전혀 그들 협상자들과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 협상자들이 오랫동안 우리 나라를 이용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양국간의 관계는 트럼프가 지난 6월 G-7 회담에서 트뤼도를 뒤에서 등을 찌르는 약하고 부정직한 자라고 공격한 이후 뒤틀리기 시작했다.

 

두 나라의 나프타 협상은 현재 캐나다의 높은 유제품 관세와 저가 경쟁으로부터 제약 회사들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노력 같은 쟁점에 걸려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사이의 대부분 교역 장벽을 제거해 교역을 촉진시켰으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을 비롯한 제조 업체들이 멕시코의 저임금 노동력 이용을 위해 멕시코로 옮겨 가도록 부추겼다.

 

트럼프는 그래서 개정전 나프타를 "캐나다엔 아주 좋다. 멕시코에게도 아주 좋다. 우리 미국에만 나쁘다"며 미국인들의 실직을 초래한 나프타를 손보는 데 커다란 집착을 보이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31  32  33  34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