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듀티 프리 쇼핑 한도 $20 -> $150 인상
USMCA 합의로 온라인 구매 등 크게 늘어날 전망
캐네디언들은 이제 미국에서 면세품을 150 달러까지 살 수 있게 됐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합의된 USMCA 협정에서 캐나다가 종래 20 달러까지만 허용했던 듀티 프리 상품 구입 한도를 150 달러까지로 높이는 데 서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스 면제는 40 달러까지만 돼 150 달러어치 상품을 구입해 캐나다로 들여 올 경우 관세는 안 내지만 110 달러에 대한 GST, HST 등 세금은 내야 한다.
이러한 면세품 구입 한도 인상으로 가장 타격을 받는 캐나다 산업은 오프라인 소매 업체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미국 상품을 더 많이 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폐업을 하는 전통적 형태의 건물 가게들 (Bricks-and-mortar stores) 이 잇따르고 이렇게 되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여파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온라인 상업 거물인 아마존과 이베이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인들은 그 동안 캐나다에 듀티 프리 상한 문턱을 높여주도록 밀어붙여 왔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해 최소한의 상한 100 달러를 요구했으나 그들 자체적으로 800 달러 상한을 설정했다. 즉 미국인들은 캐나다 상품을 800 달러까지 무관세로 살 수 있는 것이다.
면세품 구입 한도 인상으로 일정액까지 통관 절차가 불필요해짐에 따라 소포 배달 시간이 짧아지고 세관 인력을 줄일 수 있게 되며 회사에서는 서류 작업이 간단해지는 등의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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