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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 장수만세…한인사회 최고령자 이자형옹 108세 생신 맞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05 16:19

100세 넘은 한인 어르신 3명 건강한 노후 생활 보내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밴쿠버 한인사회에도 100세를 넘겨 108세 생일상을 받은 장수 어르신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써리 소재 아메니다 실버타운에서는 밴쿠버 한인사회 최고령자로 알려진 이자형옹의 108세 생신 잔치가 열렸다.

이날 생신 잔치에는 정문현 PCV 회장, 이우석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 장민우 평통 부회장, 본보 김종국 발행인 등을 비롯해 이옹이 참석하고 있는 빌라델비아 교회 관계자들과 써리 지역 주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함께 했다. 

특별 행사로 성악가이자 부녀지간인 베이스 이의춘씨와 소프라노 이소담씨가 성가를 축하 선물로 선사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옹의 자녀 이문희(75), 중희(69), 윤희(66)씨는 “올해도 이렇게 건강하신 아버지의 생신을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평생 본인에게는 엄격하지만 남에게 배려심이 많았던 아버지의 철학과 검소한 생활 습관, 감사로 일관된 깊은 신앙심이 장수의 비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어르신은 아직도 매년 한인사회 중요한 행사 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석하고 계신다”며 “매사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관심을 보이시는 모습으로 귀감을 사고 계신다”고 말했다.   

아메니다 관계자는 “현재 이자형옹을 비롯해 100세 넘은 한인 어르신이 3명”이라며 “그러나 나이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고 즐겁게 노후를 보내고 계신다”고 말했다.

100세를 넘은 한인은 이날 108세를 맞은 맏형격의 이자형옹과 내달 106세가 되는 이상선 옹, 102세의 신은숙 할머니 등 3명이다.

올 3월 102세가 된 신은숙 할머니는 “캐나다는 참으로 좋은 곳이고 여기서 살았던 시간에 감사한다”며 “지금 이 순간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안북도 신의주 출생인 이옹은 48년 월남했으며 금은방 등 보석업계에 종사하다 브라질을 거쳐 지난 1980년 캐나다에 정착했다. 

본인만의 장수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어렵지 않아. 남에게 많이 베풀고 매사 긍정적으로 사는 거야”라며 만고의 진리를 다시금 일깨우는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108세 생신을 맞은 이자형옹 사진 김혜경 기자 >


<▲이자형옹이 생일 케익에 촛불을 끄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이자형 어르신과 내달 106세 생신을 맞는 이상선 어르신(가운데) 사진 김혜경 기자>


<▲102세의 신은숙 할머니 사진 김혜경 기자 >

<▲ 소프라노 이소담씨가 축하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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