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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BC주 4대 교역국..교류확대 기대 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1 12:58

넷마블 투자..밴쿠버 게임산업 성장 견인차 될 것 / 고용 통상 및 기술 장관 인터뷰
“잠재력과 역동성이 놀라운 한국과 BC주와의 교류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BC주 비즈니스 교역을 담당하고 있는 브루스 랄스턴 고용 통상 및 기술 장관이 최근 본사를 방문해 현재까지 한국과의 무역 상황과 성과에 관한 소견을 밝혔다. 

먼저 한국이 BC주에서 4번째로 큰 교역국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랄스턴 장관은 “새 내각 출범 후 지난 1월 존 호건 수상과 함께 아시아 순방을 마쳤다.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적인 국제 관계 및 비즈니스를 위한 취지의 순방이었는데 특히 한국 방문 기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경제, 교통, 산업 등 모든 인프라에 있어 전쟁을 극복하고 단시간에 이룬 한국의 발전상은 모든 국제사회의 귀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랄스턴 장관은 특히 한국의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장관에 따르면 밴쿠버에서도 게임 산업은 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업체에서의 한국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산업 경쟁력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인 넷마블에서 인수한 밴쿠버 게임 개발사 카밤의 경우 2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장관은 “한국 경기도시와 디지털 컨텐츠에 있어서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 봄 이후 추진됐던 한국 5개 회사와의 일부 프로젝트가 9월 중순에 확정됐다. 넷마블의 전화게임 아이템이 밴쿠버지사에서 준비 중에 있다. 한국은 BC주 인력창출에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호건 수상 방한 당시 유일하게 방문했던 게임업체인 넷마블 회사는 북미 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대 방안에 대해 대표단과 심도 깊게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랄스턴 장관은 “북미 게임 시장은 급속 성장의 중심지로 전 세계 게임 업체들의 뜨거운 도전을 받고 있다. 캐나다와의 공략을 통해 넷마블과 카밤 회사가 더욱 다양한 기회로 국제 시장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특히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게 될 것으로 믿는다. BC주에서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랄스턴 장관은 포스코, 가스공사 등 캐나다 내에서 한국 지상사와의 관계 및 협력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과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관은 “최근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LNG 프로젝트에 한국가스공사 참여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한국 정부의 놀라운 기술력과 발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정부는 항상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BC주로서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및 무역 거래에 있어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C주는 최근 들어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랄스턴 장관은 게임산업에 이어 스튜디오, 촬영 등 한국 영화계와 밴쿠버와의 적극적인 교류가 이어져 관련 사업 확대와 인력 창출의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한 BC주의 청정 해산물과 블루베리 등 환경적 특혜로 우수성을 자랑하는 식품들이 한국 이마트에도 진입하는 등 현재까지 흡족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수출 판로에 더욱 더 주력하고 싶다는 뜻을 속내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장관은 “지금까지도 캐나다의 경제자유도는 상당히 긍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과의 관세 분쟁 등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에 따라 점차 다른 곳으로 경제 의존도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NDP 정부 출범 후 경제적 혜택을 늘리기 위해 통행세 폐지, 의료보험료 인하를 비롯해 투기세, 빈집세, 임대주택 건설 등 주택 정책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도를 선보였으나 실질적 경제 성장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평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비즈니스 협력은 이같은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써리-웰리 지역구 주의원 출신의 랄스턴 장관은 지난 2017년 존 호건 수상의 BC 신민당(NDP) 정부가 출범하면서 고용 통상 및 기술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브루스 랄스턴 BC주 고용 통상 및 기술 장관  사진 최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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