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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속도제한이 사고율 높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2 13:53

UBC 연구팀 조시결과 발표... 고속도로 제한 속도 하향 주장
BC주 일부 고속도로에서 시행되는 120km/h 속도 제한법이 차량 사고율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UBC 대학 의학 연구팀 및 엔지니어들이 10일 발표한 새로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제한속도가 높아진 BC주 고속도로에서 치명적인 충돌사고의 횟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BC주 고속도로의 차량 통행 최고 제한속도가 지난 2014년 7월 시속 110km에서 120km로 상향된 이래로 고속도로 충돌 사고 수가 118% 증가했고 ICBC 상해보험금 청구가 30%, 총 보험청구 건수는 4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 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한속도가 상향된 BC주 33개 고속도로 가운데 14개 구간에서 충돌 사고율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UBC 연구원 중 한 명인 고든 러브그로브(Lovegrove) 교수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요소 등을 감안하더라도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해왔다”며 “고속도로 제한속도 하향조정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BC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의 급격한 증가는 속도 제한이 증가한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C주의 독특한 지형 및 날씨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특히 농촌 지역으로 연결되는 BC주 고속도로는 혹독한 겨울 기후와 산악 지형으로 인한 곡선 도로 및 원형 교차로, 긴 왕복거리 등이 충돌 사고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BC주정부는 지난 2016년 BC주 2개 고속도로(호프-캐시크릭 1번 고속도로 및 프린스턴-메릿 고속도로 5A)에서 충돌 사고율이 11% 증가하자 실시 중인 제한속도를 다시 하향조정했다. 

주정부는 2014년 고속도로 속도제한 상향 조정 당시 교통 기술 연구소가 추천한 속도 구역제 관행에 따라 철저한 엔지니어링 평가에 기초해 채택한 것이라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정부는 지난 3 년간의 고속도로 충돌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교통법 개정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통부도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속도 제한이 상향된 33개 도로의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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