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보조제가 골밀도나 골절과 낙상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65세 이상 여성들이 대부분인 5만3천여명의 실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통제 시도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보조제 복용량의 많고 적음에 차이가 없었다.
비타민 D는 신체가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칼슘과 인을 흡수하도록 돕는 영양소로서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자연히 생성되며 일부 음식에도 들어있다. 일조량이 부족한 캐나다에서는 특히 비타민 D 보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랜싯(Lancet) 당뇨병과 내분비학>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 논문은 비타민 D 보조제의 무용성에 관한 일련의 조사 연구 중 가장 최근의 것으로 메타 분석 (동일 주제 기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하는 연구 방법) 을 이용한 대규모 작업에 의한 것이다.
마크 볼란드 박사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등 저자들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이 보조제들을 추천하기 전에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고려하기를 촉구했지만, 희귀 질환인 구루병과 골연화증을 예방하는 데는 이 보조제들이 여전히 유용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비판적 전문가들은 이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가 그 보조제들이 골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는 진정한 반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험 참여자 수가 충분치 않거나 비타민 D 복용 량이 충분치 않은 연구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앨버타 대학의 연구도 비타민 D 보조제들은, 일반적으로, 우리들 대부분이 믿고 있는 건강상의 이익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이 대학 가정의학 교수 마이클 앨런은 당시 “비타민 복용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며 “그러나 평균적인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연구는 비타민이 노인들의 낙상과 골절 예방을 도울 수 있다는 증거가 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효과는 실제로 미미한 것이었다.
햇빛은 비타민 D 의 자연적 원천이지만 겨울철에는 그 노출이 부족하다. 비타민 D의 일일 필요량은 나이와 임신 여부에 따라 다르다. 70세 이상 성인은 하루에 20마이크로그램이 필요하며 임신이나 수유 중인 사람들은 15 마이크로그램만 필요하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는 거의 비타민 D가 없으므로 강화 음식을 먹으면 된다. 우유, 마저린, 일부 요거트, 쥬스 등에 비타민 강화 종류들이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