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동호회 클럽 누아이젠 (Club Neu Ei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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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가 간다-자동차동호회 클럽 누아이젠 (Club Neu Eisen)

"자동차는 우리들의 애인 입니다"

차에 필요한 정보 주고받고 시승기회 가져

▲ 클럽 누아이젠의 멤버들이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차가 긁혀서 작은 흠집이 생기거나 또는 고장이라도 나면 그 날 밤은 잠도 못 이뤄요. 저희한테 자동차란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가족, 친구 혹은 애인 같은 존재입니다."

클럽 누아이젠(Club Neu Eisen)의 회장 박상식 (24)군은 '애인'이란 단어로 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 했다. 독일어로 새로운 강철이란 뜻을 가진 클럽 누아이젠은 1년의 역사와 회원수 170여명을 가진 밴쿠버 자동차 동호회이다. 동호회 이름은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됐다. 불에 굽고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더 단단해지는 철과 같이 회원들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 클럽 누아이젠의 목적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주고 받았지만 지금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부정기적,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다. 부정기적인 만남에서는 서로 세차를 같이 하거나 엔진 오일을 바꾸기도 하고 차 부품을 직접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두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 때에는 밴쿠버 주변을 드라이브 하고 오토몰(Automall)에 가서 시승을 하기도 하며 회원들간의 유대를 돈독히 한다. 차를 좋아한다는 동질감으로 모인 회원들에게 이러한 오프라인 모임은 서로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이들이 만들어 놓은 동호회 사이트(http://home.freechal.com/clubne)에서는 시승기, 차에 대한 질문과 답변, 차 수리를 잘 해 주는 곳, 차량에 필요한 부품이나 액세서리를 싸게 파는 곳 등 자동차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따라서 차량 보유자 뿐만 아니라 새 차를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회원들 중 운전 경험이 미숙한 고등학생 또는 여성 회원들이 간혹 사고를 내거나 차가 길가에서 고장나 당황 하는 경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대처법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회장이 긴급 대처법을 알려 주면서 회원들의 부모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안심시켜드리는 것도 회장의 몫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동호회 내에서도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가장 위험한 음주운전과 레이싱은 절대 금지이며 차 개조 시에는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에게 걸리거나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협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운전행위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회장 박상식 군은 "동호회 회원들의 부모님들이 클럽 초기 때는 '차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 클럽이냐'며 못마땅하게 여기시더니 클럽의 건전한 활동을 지켜보면서 지금은 많은 지지와 격려를 해 주신다"며 그래서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토론토, 한국, 미국의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들과 연결,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클럽 누아이젠은 앞으로 밴쿠버 뿐만 아니라 캐나다 내에서 영향력 있는 건전한 자동차 동호회로 성장, 서로 좋은 정보들을 공유하여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클럽 누아이젠의 가입방법과 많은 정보는 인터넷 커뮤니티 http://home.freechal.com/clubne 을 통하면 알 수 있다.

<김은정 명예기자 elly813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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