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보다 애완동물 쾌적함이 더 중요”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 애완동물 소유자들의 절반 가량은 그들이 키우는 동물들을 위해 연간 400달러의 전기세를 더 낸다.
BC Hydro가 의뢰한 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완동물 소유자의 52%가 전기를 절약하는 것보다 자신의 동물들의 쾌적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외출시 동물을 위해 끄지 않고 켜 두는 기기는 겨울엔 난방, 여름엔 냉방이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조명, 라디오, 텔레비젼, 선풍기(환풍기)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전제품들을 켜 두는 건 불필요할 수도 있다며 애완동물 소유자들의 전기 낭비를 지적하고 있다. 개는 사람 주인이 그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의사 애니카 맥데이드는 “동물 혼자 남겨두는 죄의식에서 TV 등을 그대로 두는 것이 반드시 그들의 행동을 다르게 하거나 다른 감정적 반응을 보이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완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주인이 난방을 켜 놓은 걸 모를 가능성이 많고 그들이 TV나 라디오로부터의 화이트 노이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맥데이드는 예외는 있다면서 “불안 증세가 있는 애완동물들의 경우 TV나 라디오 소리와 조명이 혼자 있을 때 그들을 조용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BC Hydro 대변인 태냐 피쉬는 “애완동물들을 위해 가전제품들을 끄진 않더라도 온도조절기를 2도 정도 낮추면 절전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외출시 절전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집 가전제품들을 연결시켜 전화로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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