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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하운드 떠난 빈 자리 군소 버스회사들이 메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30 15:16

BC, 연내 전체 노선의 83% 회복... 8개 지역만 운휴

30일 마지막 운행을 끝내고 떠나간 그레이하운드 캐나다의 서부 캐나다 빈 노선들을 다양한 형태의 군소 운수회사들이 나눠 메우고 있다.

 

주정부 보조 마을버스, 원주민 소유 시외버스, 지방 신생 여객사, 승차 공유 회사들이 그들이다. 기존 그레이하운드 이용 손님들도 이미 10월 하순부터 이들 새 대체 버스들로 갈아타 그레이하운드의 지난 10일간 매표가 크게 줄었다.

 

BC 교통부는 29일 그레이하운드가 운행했던 시외 노선의 83%가 연말까지 다른 개인회사들로 채워질 것이며 8개 지역만 당분간 시외버스가 없게 된다고 밝혔다. 8개 운휴 노선은 캠룹스~베일마운트~앨버타 경계를 포함한 BC 와 앨버타, 유콘 경계 구간 등이다.

 

지난 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앨버타 시외버스 EBus 는 밴쿠버~캠룹스~컬로나 구간 운행을 이달 하순부터 시작했다.

 

서스캐춰원 주내 노선들을 15인승 미니버스 몇대로 운행해온 Rider Express 는 50인승 정규 버스 5대를 구입, 밴쿠버~캘거리~위니펙 구간을 1번 고속도로를 따라 이번 주부터 운행한다. 이 회사는 11월 중 16번 도로를 달리는 에드먼튼~서스커툰 노선도 이을 계힉이다.

 

Rider Express 관계자는 서스캐치원 주민들의 새 노선 운행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며 더 많은 노선을 신설해달라는 요구가 많으나 아직까지는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의 Pacific Western Transportation 은 그레이하운드의 프린스 루퍼트, 닷슨 크리크 등 BC 북부 지역 운행 중단 이후 주정부에 의해 고용돼 이 지역 노선들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BC 도시들간 자체 노선 운행을 적극 검토 중이며 앨버타 도시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데, 소규모 셔틀버스와 대중교통 회사들과 노선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원주민 소유 전세버스인 Mahihkan Bus Lines 도 북부 매니토바에서 위니펙간 노선을 화물 운송과 함께 운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앨버타에서는 주정부가 약 3백만달러를 들여 5개 지방도시들이 시외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캠로스를 중심으로 향후 3개월 내에 시와 시를 연결하는 버스들이 다니게 된다. 

 

새로 시외버스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은 초장거리 노선은 저비용(할인) 항공사들이 맡고 버스 여객은 1시간에서 5~6시간 노선을 맡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 그레이하운드식의 노선 운행과 경영은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분리해서 중소 규모 운수회사들이 노선을 나눠 맡은 것이 터미널 임대가 불필요하는 등 비용 절감과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 확보 면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새로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여객사들은 대부분 상설 터미널 없이 호텔, 주유소, 관광안내센터 등에서 손님을 태우고 내려주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레이하운드는 터미널과 정비고들을 전대(계약 잔여 기간을 다시 남에게 임대하는 것) 중에 있으며 직원 420명을 해고하고 있다. 약 100대의 버스들은 계속 운행 중인 동부 지역으로 옮기거나 매각 또는 폐차 처리할 계획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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