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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의 경장갑차 계약 취소시 수십억달러 페널티 물어야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1 16:40

트뤼도, “하퍼 정권 계약 잘못으로 언론인 살해 격노 표시 불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언론인 자말 캇샤기 살해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격노 표시를 하기엔 과연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가?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는 지난 주 사우디 아라비아에 경장갑차(Light Armoured Vehicle, LAV)를 파는 150억달러 무기 계약을 취소할 경우 수십억달러의 페널티를 물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약에 서명한 스티븐 하퍼의 보수당 정부가 취소하는 데 너무 돈이 많이 들도록 했다며 전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계약서상의 위약금 액수가 너무 많아 차마 공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인 NDP는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가 계약 취소를 하지 않기 위해 위약금 숫자를 지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주 초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한 것때문에 캐네디언들이 10억달러 청구서를 손에 쥐게 하고 싶지 않다”며 계약 취소에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그는 페널티가 10억달러라고 했었다.
그는 또 “위약금 액수를 밝히지 못하는 건 액수가 너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그 계약에 세부 내용에 관한 비밀 유지 조건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비록 페널티가 수십억달러라 하더라도 그 취소를 검토는 하고 있으며 다른 대사우디 무기 수출 허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 크리스티아 프릴런드 외교 장관은 “다른 새 수출 허가가 승인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사우디가 소수 시아 회교도들에 대해 캐나다 제조 장갑차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조사하던 중 일시적으로 새로운 대사우디 수출 허가 승인을 정지한 바 있다. 이 정지 조치는 조사가 결정적인 증거 없음으로 끝나자 해제됐다.
수출 정지가 완전한 계약 취소에는 못 미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에 카샷기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물음에 더 잘 대답하라는 압력을 높이는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트뤼도는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칼럼니스트 자말 캇샤기가 10월 2일 혼인신고 등을 위해 방문한 터키 이스탄불 영사관에서 살해당한 사실을 부인하다 최근 사전 계획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시인했다.
카샷기는 사우디 실권자인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의 측근이 최소 1명 포함된 15인조 암살단에 의해 고문, 살해된 뒤 사지가 잘렸으나 아직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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