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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독들은 국민세금을 더 투명하고 타당하게 사용해야"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2 16:08

트뤼도 총리, 클락슨의 1백만달러 이상 지출 보도에 일침

캐나다 총독을 지낸 한 여성이 퇴임 이후 지난 12년 동안 1백만달러 이상의 국민 세금을 쓴 사실이 드러나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가 전직 총독들의 지출에 관한 투명성과 타당성을 강조했다.  

 

트류도 총리의 이같은 지적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총독을 한 홍콩 태생 언론인 출신 에이드리엔 클락슨 (79, Adrienne Clarkson) 의 과도한 비용 청구 사실을 보도한 Postmedia 기사 이후에 나왔다.

 

캐나다 총독(Governor General)은 여왕을 대신하는 상징적 인물로서 주로 국가 의식에 참석하며 보통 5년 임기로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한 외국계 여성들이 많이 임명돼 왔는데, 언론에서 주기적으로 그 직위의 필요성에 관한 논란이 벌어진다.

 

총독은 연금 외에 지난 79년부터 총독은 영원히 은퇴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퇴임 후사무실 운영과 여행 경비를 국가에서 제공받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전 총독들은 퇴임 후 재정적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국민 세금을 쓰는 만큼 보다 더 투명하고 타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는 그들을 돕는 최선의 실행 방안이 무엇인지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현 총독 줄리 페이엣 사무실은 "우리 총독들은 의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캐나다의 지도적 인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며 "행사 참가나 공적 활동을 위한 행정, 여행, 숙박, 가구 등의 비용이 정부 정책을 위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락슨은 2005년 퇴임한 뒤 모두 9차례에 걸쳐 1백만달러 이상을 청구한 것으로 정부 회계보고 결과 드러났다. 정부 회계보고는 전 총독의 경우 세부 지출 항목을 명시하지 않고 총액만 적도록 돼 있으며 10만달러 이하는 전 총독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도록 돼 있다. 그래서 클락슨 외에 익명의 5명이 22만8천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나 있다.

 

보수당 의원 제라드 델텔 (Gerard Deltell) 은 틀락슨에게 그녀의 지출에 관한 공개 설명을 요구하며 "국민 세금을 1페니라도 썼을 때는, 특히 총독이었다면, 스스로 그것을 설명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독들은 지출별로 신청해서 받는 사무실 운영비, 출장비 등과 별도로 평생 자동 지급되는 연금으로 14만여달러를 받는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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