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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MP, CRA 사칭 전화 사기단 인도에서 체포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8 16:35

CRA 직원을 사칭해 밀린 세금이 있다고 속여 송금하도록 하는 국제전화 사기범들을 잡기 위해 RCMP가 최근 인도 현지 콜센터들을 급습했다.
RCMP는 인도 뉴델리 인근 도시의 한 허름한 아파트에서 사기 전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추적한 CBC 특종 보도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급습에서 수십명의 사기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RCMP 경제범죄 담당 피터 페인 경정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기 전화를 해온 인도의 대형 콜센터들이 2016년 이후 단속을 피하기 위해 10~15명 규모 사무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콜센터의 정확한 위치와 체포된 인원 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인은 ‘옥타비아 작전’이라 명명된 이번 급습은 전체 수사의 초기 단계이며 캐나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농후해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이런 종류의 사기 전화 관련 피해자는 약 4천명으로 이들이 송금해 잃은 돈은 모두 1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기 전화는 내지 않은 세금 때문에 체포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자동 녹음으로 시작된다. 수신자가 답신 전화를 하면 CRA(Canada Revenue Agency, 캐나다 국세청) 직원이라고 자신을 밝히는 사람으로부터 그 이상의 위협을 받게 된다.
2014년 이후 캐나다 반사기 센터 (Canadian Anti-Fraud Center) 에 접수된 신고는 7만4천 건에 피해자 4천명, 피해 금액 1천5백만달러 이상이지만 피해자의 5% 미만이 신고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실제 피해자 수와 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중앙수사국이 현지에 영구 근무 중인 RCMP 연락 경관과 함께 공동 작업을 펴고 있으며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일련의 사기 관련 기소들에 직면해 있다.
한편 CRA는 사기 전화들 때문에 전화한 실제 CRA 직원을 사기범으로 믿는 국민들이 많다며 “정부는 절대로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체포 위협을 하지 않으며 이트랜스퍼, 빗코인, 기프트카드 등에 의한 즉시 납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화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은행 고객이 거액의 돈을 통장에서 인출할 경우 그것이 세금 납부용인지를 텔러가 묻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RCMP는 인도 당국과 함께 추가 급습을 계획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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