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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80회 생일’ 맞았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13 15:41

밴쿠버 명물… 웨스트·노스 부촌 탄생시켜

밴쿠버의 명물이자 랜드마크인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가 12일 팔순을 맞았다.
탠리 파크가 있는 반도인 밴쿠버 웨스트 엔드와 노스 밴쿠버 및 웨스트 밴쿠버, 나아가 스쿼미시, 휘슬러를 잇는 이 다리는 외국 자본에 의해 밴쿠버 바다(버라드 인렛) 건너 땅 투기를 위해 건설됐다.
다리를 짓고 싶었던 엔지니어 알프레드 테일러가 아이리쉬 부호 기네스 가를 설득해 밴쿠버의 외연을 넓히는 전장 1.8km의 현수교를 1938년 완성한 것이다. 다리 북쪽 웨스트 밴쿠버에는 이 엔지니어를 기념하는 테일러 웨이가 있다.
다리의 이름은 원래 퍼스트 내로우즈 브릿지(First Narrows Bridge) 였다. 밴쿠버와 노스 쇼어를 잇는 제 2대교 이름이 그래서 세컨드 내로우즈 브릿지 (Second Narrows Bridge)이다. 내로우즈는 해협이란 뜻으로 다리 밑을 지나는 좁은 폭의 바다(인렛)를 가리킨다.
라이온스란 이름이 붙은 것은 인근 산의 쌍봉 모양이 사자 같다고 해서였으며 다리 남단 양쪽에 콘크리트 사자상이 세워져 있다.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는 2005년 캐나다 국가 사적(National Historic Site)으로 지정됐다.
역사가 마이클 클럭너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건설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차로만 접근이 가능한 배타적인 교외도시 탄생”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촌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의 형성 배경이다.
4천에이커의 웨스트 밴쿠버는 원래 유색인 접근 금지 구역이었다. 비싼 다리 통행료도 이 폐쇄성 유지에 한몫했는데 자동차는 25센트(현시세 5달러), 사람과 자전거는 5센트씩 받았다.
기네스 가는 1954년 이 다리를 주정부에 팔았다. 처음엔 2차로였으나 3차로로 늘렸다. 다리가 너무 노후되자 90년대 들어 상판 하나씩 교체하는 교량 재시공 작업을 벌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 사진 =Andrew K. Smith/flickr(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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