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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새 사업이민 프로그램 시행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27 15:19

내년 초부터…외곽 소도시 대상 2년간 시범운영
사업-관리 경험 적은 한인들도 도전 가능
BC주정부가 새 사업이민(Entrepreneur Immigration)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이번 사업이민 파일럿 프로그램은 2년간 시범 운영되며 한층 완화된 자격으로 사업 및 관리 경험이 적은 한인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 부족이 심하고 개발이 떨어지는 BC주 외곽 소도시를 대상으로 지역 경제 개발을 위해 추진된다.

BC주정부는 사업시작 단계부터 신청인과 지역 커뮤니티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실질적 경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주정부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도시 지역 현안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사업자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NP 이민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해당 지역은 인구 75000명 미만의 소도시로 최종 결정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하이웨이1 북쪽 지역인 선샤인코스트, 릴루엣, 스쿼미시 등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는 반드시 해당 지역 사전방문을 통해 담당 부서와 인터뷰를 갖고 사업 계획 발표를 해야 한다. 또한 해당 지역 추천서를 받아야 이민 신청 등록이 가능하다. 

자격 조건이 맞는 대상자는 우선 임시 취업비자를 받게 된다. 차후 이민부의 실행 동의서(Performance Agreement)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영주권 자격을 받게 된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기존 BC주 사업자 이민 프로그램 투자 비용에 비해 훨씬 적은 금액으로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우선 투자 최소액은 10만 달러이며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 30만 달러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년 중 3년 이상의 자영업, 또는 4년 이상의 관리 경험이 있으면 된다. 

또는 1년 이상의 사업 경험과 2년 이상의 고위 관리자 경력도 해당된다. 이외 사업체에 51%의 지분을 가져야 하며, 영주권자 등 신규 고용 1인 이상을 창출해야 한다. 기초 수준의 영어 능력도 필요한데 CLB 4에 해당하는 영어 시험 결과도 제출해야 한다.

같은 지역에 다수의 신청자가 발생할 경우 신청자들의 사업 계획서나 투자 금액 등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아야 초청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이민 컨설팅업체 웨스트캔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자격 조건이 쉽고 요구되는 투자 규모도 낮아 한인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 사업이민이 어려운 가운데 발표된 이번 프로그램은 외곽지역이라도 사업체 설립 능력이 있으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BC주 사업이민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 상 그로서리나 세탁업 등의 소규모 사업체가 가능하다면 한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이민업체 드림컨설팅 담당자는 “사업이민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오랫동안 영주권 취득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정부는 PNP를 통한 이민을 올해 55000명에서 내년 60100명, 2021년까지 71300명으로 잡는 등 매년 쿼터를 증가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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