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국에 구금된 캐네디언 한명 더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13 14:38

김정은 만난 북한 문화교류 회사 창업자
중국에 구금돼 있는 또다른 1명의 캐나다인은 북한에 문화교류를 조직하는 회사 창업자 마이클 스페이버로 확인됐다.

캐나다 해외업무부는 12일 발표문에서 스페이버가 중국 당국에 의해 질문을 받은 뒤 우리 정부에 접촉했으나 현재 연락이 끊어진 상태이며 정부는 그의 소재 파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중국 정부에도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버는 중국에 본부를 둔 캐나다인 소유의 북한 문화교류 관련 회사 '백두문화교류'를 설립한 사람이다.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북한 김정은, 전 NBA선수 데니스 로드맨 등과 찍은 사진이 실려 있다. 크리스티아 프릴런드 외교장관은 이에 대해 '미묘한 상황'이라며 더이상의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외교부는 화웨이 CFO 멍 완저우가 보석 허가로 석방된 뒤에도 캐나인들의 중국 여행 위험 수준은 변함이 없다고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여행주의보를 발령할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 당국에 붙잡혀 구금 중인 분쟁 예방 NGO 크라이시스 그룹(ICG) 안보 전문가 마이클 코브릭은 국가 안보 저해 사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혹인됐다.

코브릭은 중국어 구사자로 2014년 베이징에 부임, 캐나다 외교관으로 일하다 현재 휴직 중이며 최근엔 북한과 중국에 관심을 가진 동북아 문제 분석가로 활동해 왔다.

베이징 뉴스는 코브릭이 베이징 안보 당국에 의해 붙들려 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중국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 활동들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관련 정부 부처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 ICG가 중국에 등록되지 않은 기구라고 말했다. "무등록 단체가 중국에 직원을 보내 활동하게 하는 건 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코브릭의 구금은 중국이 화웨이 VFO 멍 완저우가 석방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캐나다 정부에 위협 발언을 한 직후 일어났다.

중국에서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또 국가 안보 사범에게는 독방 수용에 수면과 음식이 제한되며 가족, 변호사는 물론 검찰조차 상당 기간 동안 접견이 불허되기도 한다.

중국 법에 정통한 한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러한 감금 행위는 정신적 고문을 위한 완벽한 한경이 되며 실제로는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자백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코브릭의 억류는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 위반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기소하기 위해 인도를 원하고 있는 화웨이 중역 멍을 캐나다가 체포한 데 대한 보복으로 현저하게 보여졌다.

멍이 11일 캐나다 BC 법원에 의해 1천만달러 보석금과 전자발찌 착용 및 24시간 카메라 감시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돼 석방된 이후 중국은 말을 바꿔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캐나다 국적 기업 간부 부패 혐의로 처벌
현재 범죄, 비자 문제 등으로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200명 넘어
중국이 캐나다 국적을 가진 국유기업 간부를 부패 혐의로 처벌하는 등 캐나다 보복 행각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중국 경제지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는...
양국간 긴장 고조… 여행 소매 분야 피해 우려
캐나다와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관광장관이 예정돼 있던 중국 방문을 막판에 취소했다. 멜라니 졸리 관광장관실은 14일 그녀가 17일부터 4일간 중국에서 계최될 예정이었던 관광 행사 참석을 위한 여행을 연기했다고 확인했다.장관실...
김정은 만난 북한 문화교류 회사 창업자
중국에 구금돼 있는 또다른 1명의 캐나다인은 북한에 문화교류를 조직하는 회사 창업자 마이클 스페이버로 확인됐다.캐나다 해외업무부는 12일 발표문에서 스페이버가 중국 당국에 의해 질문을 받은 뒤 우리 정부에 접촉했으나 현재 연락이 끊어진 상태이며...
크라이시스 그룹 동북아통… 화웨이 관련 보복?
전직 캐나다 외교관이 중국에서 체포돼 구류돼 있는 상태라고 11일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분쟁 예방 목적의 NGO 씽크탱크인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의 동북아시아 전문가로 일하는 마이클 코브릭이 현재...
2014년에도 미국 요청으로 체포 후 보복 사례... "Deja vu"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 거대기업 화웨이(Huawei)의 여성 부회장 겸 CFO 멍 완저우을 체포하자 이의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Huawei Canada는7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고 캐나다 10여개 대학들에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있으며 BCE, Telus 등...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
캐나다 사법당국은 지난 주말 중국의 다국적 텔레콤 장비 및 가전 대기업 Huwei Technologies CFO이자 부회장인 멍 원주(Meng Wanzhou)를 체포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멍은 1일 밴쿠버 공항에서 환승 중 체포돼 구속됐으며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멍의...
1천500개 매장 열 계획
앞으로 중국에서도 캐나다 국민커피 팀호튼을 마실 수 있게 됐다.팀호튼사는 “투자회사인 카르티시언 캐피털 그룹과 합작으로 중국 진출에 나선다”며 “10년 내 중국 1500 곳 이상에...
지난해 2배 증가... 외국인 취득세로 BC-온타리오주 관심 줄어
BC주와 온타리오주가 외국인에 대해 각각 20%와 15%의 주택 취득세는 물론 투기세까지 부과하자 몬트리올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문의가 부쩍 증가했다. 중국 해외부동산 리스팅 사이트인 ‘Juwai.com’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지난해 캐나다 부동산 구입에 미화로...
미국발 관세폭탄 여파 확산덤핑 수출 방지 차원- 업계도 생산 공장 이전, 가격 인상 등 조치
캐나다가 국내 시장에 저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유입에 다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적극적 대책에 나설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정부가 외국산 철강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바위와 충돌, 1명 사망, 5명 입원 지난 1 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한인가족 4명 교통사고 참변
온타리오주 프레스코트 인근 고속도로 401에서 지난 4일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대형 관광버스가 길가 편 바위에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온주 경찰에 따르면...
2014년 생일 맞아 친구들과 찾은 식당에서 차별 당해
중국 식당에서 차별을 받은 흑인 남성에게 식당은 1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온타리오 인권재판소는 최근 흑인 손님에게 선불을 요구하며 모욕감을 느끼게 한 토론토...
쌀토끼가 중국어로는 ‘미투’로 불린다
중국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 등에서 최근 해시태그로 ‘#쌀토끼’가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세계적 캠페인으로 전개된 ‘미투(metoo) 운동’이 중국에서는 금지 단어로...
자신의 가방과 떨어지기 싫어 보안 스캐너 같이 통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찍힌 섬뜩한 X-ray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다. 이 사진은 지난 11일 중국 광둥성 중남부에 위치한 둥관역 기차 수화물 스캐너에서 찍힌 것으로 이 여성은 중국...
아버지는 전직 중국 정치인이며 굴지의 사업가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는 지난 1일 ‘1600만 달러를 호가하는 웨스트 밴쿠버 소재 부동산이 딸과 아버지 간의 법정다툼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민사소송의 피고인 아버지는 전직 정치인이자 굴지의 사업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인 리 샤오키는 중국...
BC RCMP 중국어 자료 배포, 사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당부
BC RCMP는 지난 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사 납치(virtual kidnapping) 범죄에 대한 경고를 전달했다. RCMP는 유사 납치 범죄는 BC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월 2일 BC RCMP 홈페이지에는 해당 범죄에 대한 중국어...
지난해 8월 외국인 취득세 조치 영향.. 규제 완화 어려워 관망세 지속될 듯   지난해 중순까지 밴쿠버 하우스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사재기를 주도했던 중국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시애틀로 옮겨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민 신청서류에 체류기간 허위 신고.. 136명 영주권 자진 포기, 500여명 조사 중..   BC주에 거주하는 중국인 1000여명이 이민컨설팅업체의 사기로 인해 한꺼번에 영주권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과 캐나다 국영방송 CBC 등 주요 언론에...
캐나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내 유명도시들이 앞다퉈 밴쿠버행 항공 직항을 개설하고 있어 주목된다. 칭다오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은 4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캐나다 밴쿠버 직항이...
마트 폐쇄, 식품안전 조사 진행..보건당국 "구입한 고기류 등 폐기" 당부   리치먼드의 한 대형 중국마트에서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긴급조사에 나섰다. NEWS1130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캐빈 개릿씨 밴쿠버로 귀국
북한을 왕래하다 중국정보당국에 2014년 8월 4일 억류된 캐나다인이 마침내 풀려났다. 캐빈 개릿(Garratt·56)씨는 중국에서 추방 명령을 받고 15일 밴쿠버 공항으로 귀국했다.개릿씨 부부는...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