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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사 보복으로 숨진 전세계 언론인 34명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20 12:18

언론인보호위원회 보고서, 작년의 거의 두배

올해 자신들이 쓴 글에 대한 보복으로 죽임을 당한 언론인의 수가 거의 배로 늘어났다.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가 1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취재 일선에서 숨진 53명의 언론인 중 그들의 일(기사 보도, 칼럼 집필 등) 때문에 표적이 되고 살해된 숫자가 3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이 위원회가 집계한 전체 47명 중 보복 살해가 1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것이다. 이와 함께 투옥된 언론인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위기의 맥락은 다양하고 복잡하며 기술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그 기술은 더 많은 사람들이 언론 활동을 하도록 허용해 한때 그들의 멧시지를 퍼뜨리기 위해 뉴스 미디어를 필요로 했던 정치와 범죄 단체들에게 언론인들이 소모적인 사람들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앞서 언론자유그룹 '국경 없는 기자들(Reporters Without Borders)'은 별도 집계를 통해 미국이 올해 언론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이었던 5개국 중 하나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모두 6명이 죽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메릴랜드 신문사에 가해진 총기 공격 때문이었고 나머지 2명은 스톰 취재를 하다 사망했다.

 

파리에 본부가 있는 이 그룹의 집계로는 올해 일선에서 목숨을 잃은 전세계 직업 언론인이 모두 63명이었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스톰 같은 경우는 제외하고 전투 등의 위험한 임무 수행 중 사망자만 포함시킨다.

 

위원회 집계 사망 언론인 중에는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쇼크지도 들어 있다. 자국의 왕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 글을 써온 그는 미국에서 자진 망명 생활을 하다 이혼 수속을 위해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여기에 대기하고 있던, 사우디 왕세자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암살단에 의해 목졸려 토막살해됐다.

 

위원회는 이 왕세자가 미디어 구성원들을 대중의 적들이라고 불렀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타임지는 지난주 올해의 인물로 동남아 각국에서 투옥되고 미국과 터키에서 살해된 주요 언론인들을 선정했다.  

 

위원회가 꼽은 가장 치명적인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으로 13명이 자살폭탄 등에 의해 사망했다. 최악의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12명이 사망했는데, 접근이 제한되고 위험이 극도로 고조돼 입국 기자들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기수 기자 jks@van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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