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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외 한인 대상 관광 유치에 적극적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21 13:34

단순 관광에서 맞춤형 비즈니스 탐방 관광 상품까지
밴쿠버 프로투어…내년 3차에 걸친 북한여행 상품 선보여
최근 미국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 재검토가 발표되는 등 인도적 제재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재외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탐방 관광 상품까지 등장하는 등 북한의 관광 유치가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한인 여행사 프로투어(대표 로즈 리)에 따르면 북한측은 단순한 여행 상품에 이어 재외 한인 대상 맞춤형 비즈니스 탐방 상품을 적극 제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3월21일 예정된 제2차 북한여행 상품에 경제 및 무역 투자 설명회가 함께 진행된다.

리 대표는 “평양 등지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사업부터 관광객과 관련된 분야까지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소개된다”고 말했다.

프로투어는 북한에서 중국인들의 소규모 사업이 활발한 상황인데 최근 들어 미주 지역 등 재외 한인들의 비즈니스 참여로 눈을 돌려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프로투어 여행사는 1995년부터 중국에서 북한관광 전문상품을 판매해 왔으며 그간의 경험을 근간으로 밴쿠버에서 지난 10월 캐나다 시민권자 등을 대상으로 북한 단체관광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리 대표는 “현재 북한은 개방화 시도로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제 정세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및 소비산업에 주력하고 있고 발전도 그만큼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 문제에 따른 우려에 대해 북한 국영 조선국제려행사 공동주관으로 진행하며 비즈니스 상품 추진도 최대한 탐방 여행객의 요구 사항을 받아 들여 비자 발급부터 체류까지 간편하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외 4월과 5월에 제3차와 4차 북한여행을 테마별로 준비하고 있는데 3차는 평양, 남포, 묘향산, 개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4차는 평양상품전람회가 포함돼 있다.

리 대표는 “지난 1차 여행 후 관광객들과 미팅을 통해 북한 관광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다양한 북한여행 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해왔지만 인도적 지원에 한해서는 제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로 외화벌이의 길이 막히자 금강산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화점과 쇼핑몰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국제사회 제재로 외화벌이 길이 막힌 북한이 비핵화가 진전돼 남북 경제교류가 활성화하는 시점을 대비한 사전 투자 유치라고 분석했다. 

조선 금강산 국제여행사 홈페이지 ‘금강산 백화점 투자 안내서’에 따르면 백화점은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외국기업 단독 진행 또는 두 개 이상의 기업 합작을 계획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북한의 평양 지하철역 모습. 사진제공 프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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