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건사고] 20대 남자 연쇄 뺑소니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대 남자 랭리, 윌러비, 애보츠포드에서 연쇄 뺑소니

놀스 랭리, 윌러비, 애보츠포드 지역에서 한 20대 남자가 연쇄 뺑소니 사고(Hit and Run Colligion) 를 내 여러 명이 입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첫사고는 20일 밤 8시 이후에 일어났으며 애보츠포드에서 도난당한 소형 픽업 트럭이 1번 하이웨이에서 불타고 있는 것이 두시간 뒤 발견됐다.

잠시 후 혼다 어코드 도난 신고가 들어왔고 여러 장소에서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개 한 마리가 놀스 랭리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

경찰은 이 차를 운전하던 애보츠포드 거주 24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연쇄 뺑소니 사고 피해자 중 한 사람인 월넛 그로브의 리사 토비는 "밤 9시쯤 아들을 하키 연습에 내려주고 집으로 오는데 어떤 차가 뒤따라 와서 추월해 가라고 속도를 줄였는데도 계속 차 뒤에 바짝 부터만 있었다. 누가 나를 따라오는지 나가 봤더니 갑자기 부앙 가속을 해 나를 칠 듯이 질주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 동네가 변하고 있다. 지난 6개월에서 1년 사이 범죄가 자꾸만 늘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메트로 밴쿠버 지역 11차례 은행 턴 강도 검거

메트로 밴쿠버에서 모두 11차례 은행을 턴 연쇄 강도 용의자가 지난 주말 경찰에 잡혔다.

밴쿠버 경찰은 50세의 이 남자를 잡기 위해 두 사복 형사를 채포 전담조로 편성, 휴일도 없이 추적케 한 결과 일요일 오후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 은행 밖에 잠복해 있다 개가를 올렸다. 

두 사복 형사들은 용의자가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 다운타운 코어 지점 두세 군데서 범행이 발생한 사실에 주목하고 일요일 개점 은행들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지난 일요일 오후 2시쯤 이들은 다윈 멕그레이쓰가 한 은행으로 들어가 강도 짓을 한 뒤 나가자 그를 뒤쫓아가 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맥그레이쓰를 일단 한번의 강도 혐의로 기소했으나 최근 일어난 밴쿠버 10건, 써리 1건의 연쇄 은행 강도 범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교통사고 돕는 여성의 전화 훔쳐간 비정한 도둑

나나이모에 사는 한 여성이 집앞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을 보고 뛰어가 그 운전자를 돕는 사이 사고 차량 후드에 놔둔 휴대전화를 도난당해 망연자실해 있다.

지난 주말 앤 머리 비핸은 거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포장하고 있던 중 써드 스트릿과 웨이크시아 애비뉴 근처에서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아이들의 비명이 들려와 슬리퍼 바람으로 전화만 들고 밖으로 나갔다.

사고 현장에는 대여섯대 차량들이 서 있고 그 중 흰색 SUV 뒷좌석에 의식이 앖는 한 소년이 앉아 있었다. 

비핸은 소년의 목이 부러졌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으며 그가 불규칙적으로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전화를 차 후드에 얹어놓고 가족들과 함께 소년의 머리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도록 붙잡고 있었다. 

패러메딕들에게 소년을 인계하고 차 밖으로 나와보니 전화가 없었다. 믿을 수가 없었지만 전화는 진짜로 누군가가 가져가 버린 뒤였다.

경찰은 범인이 어지러운 상황을 이용해 훔쳐갔을 것이라고 봤다. 그녀는 나중에 사람들로부터 당시 한 남자가 차 주변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비핸은 "그 전화는 좋은 건 아니다. 그러나 내겐 딸과 직장을 연결해주는 라이프라인이다. 난 누가 왜 그걸 가져갔는지는 상관 않고 돌려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검정 LG Stylo 전화기는 임대 장비이다.

한편 비핸은 사고 당시 목을 다친 소년과 통화, 그가 무사히 회복 중이란 기쁜 소식을 들었으며 휴대 전화도 돌아오는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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