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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이례적 돌풍 강타… 33만 가구 정전 사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21 15:50

밴쿠버 섬 등 일부 지역 정전 피해 계속
나무 쓰러져 4명 인명 피해
최고 시속 144㎞의 돌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사이 BC주 일대를 강타했다. BC주 남서부 지역을 비롯한 사우스 코스트 전 지역에 국지적 돌풍이 불어 닥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약 33만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2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지금까지 최소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가운데 써리 소재 학교 인근에서 일하던 남성 1명은 쓰러진 나무에 맞아 다쳤으며, 한 40대 남성도 거센 파도에 부서진 화이트락 목조 부두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캐나다 환경부는 메트로 밴쿠버와 밴쿠버 아일랜드, 프레이저 밸리를 가로지른 지난 밤의 돌풍이 평균 시속 128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고 풍속은 토피노 근처의 작은 섬에서 시속 144km로 측정됐다.

이번 폭풍은 또한 BC주 사상 최고의 정전 사태를 야기하고, 건축물 피해와 수목에 피해를 끼쳤다.

지난 밤 사이 BC주 3만3천여 세대의 전력이 약 10시간 가량 차단됐으며, 104년 된 목조 부두 붕괴와 시애틀행 철도 파손, 페리 운항편 취소 등의 피해를 미쳤다.

BC 하이드로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2시를 기해 현재 응급 복구반들이 중부지방에 걸쳐 약 20만 고객들의 전력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남부 본토와 프레이저 밸리, 선샤인 코스트, 밴쿠버 섬, 걸프 섬 등의 약 16만 명의 고객들은 여전히 전력이 차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 본토와 선샤인 코스트에는 6만3000명이, 밴쿠버 섬에는 8만7000여 고객이 영향을 받았다.

BC 하이드로 측은 "심각한 피해가 남아 있는 가운데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주에서 추가 인원을 데려오고 있다"며 "오늘 아침 폭풍으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밴쿠버 섬으로 가는 첫 여객선에 응급 복구원들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C 하이드로는 또한 "쓰러진 나무와 끊어진 전력선이 뒤엉켜 있어 복구가 쉽지 않으나 비교적 안전한 곳부터 수리를 해나가고 있다"며 "헬기 순찰도 완료돼 공중 송전 기반시설 피해 조사도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일부 지역 고객들은 완전한 복구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돌풍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지역은 밴쿠버 섬의 던컨과 나나이모, 그리고 저지대 본토의 화이트 락, 써리, 랭리 지역 등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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