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소선거구제 '그대로 시행'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21 16:08

주민투표서 61.4:38.7로 비례대표제 부결돼
신민-녹색당 안정적 연정 의석 확보 구상 '물거품'
NDP 정부가 지난해 연방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선거제 개편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0일 주민 투표 결과 BC주민 대다수는 비례대표제가 아닌 현 체제 유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BC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월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선거구제개편 주민 투표 결과에 따르면, 현 투표체제(다수대표제)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61.3%, 비례대표제에 대한 지지는 38.7%로 조사됐다. 

이번 선거개혁 주민투표에는 유권자의 42.6%인 총 139만명이 참여했으며, 7일 마감일까지 총 1,403,358개의 투표용지가 회송됐다.

투표 결과 이번 비례대표제는 제도의 3가지 옵션(2인 비례 29%, 혼합형 비례 41%, 도심-시외 비례 29%)에서도 모두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찬반 투표에 대한 표차는 약 30만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와 버나비, 써리, 캠룹스, 프린스 조지 및 켈로나 지역 주민의 대다수가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써리 지역은 현행 체제인 다수대표제에 73%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반대로 빅토리아와 웨스트 쿠트니, 밴쿠버 북부 지역 대다수 주민은 비례대표제로의 개편에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NDP정부가 개혁 관철을 시도한 비례대표제는 지난 2005년과 2014년에 개편이 추진됐었으나 소당 분립으로 인한 정계불안정과 정폐 등으로 부결됐었다. 

이번 2018년에도 선거개혁 주민투표가 4년만에 다시 실시된 것이나 또 한번의 부결로 앞으로 제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지게 됐다. 

NDP와 연정을 구성 중인 앤드류 위버 녹색당 당수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가 선거제 개편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호건 BC주 수상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비례대표제 개편에 대한 주민 투표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주민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따르겠다"고 전했다. 

반면 선거제 변경에 가장 크게 반대했던 앤드류 윌킨슨 자유당 당수는 “BC주민들은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며 "비례대표제는 신민당과 녹색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에 불과할 뿐 처음부터 흠결이 있는 제안이었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해보다 10만건 이상 고용 늘어
캐나다 통계청은 6월 중 일자리가 4만5000건 증가했으며, 대부분은 시간제(part-time)라고 7일 발표했다. 취업이 늘며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해 6.5%다. 12개월 전과 비교하면 취업자 수가 35만1000명 증가(+1.9%)했다. 신규 취업자 중 24만8000명(+1.7%)은 전일제,...
올 1월부터 판매 시작 2022년까지 50만 달러 수익 예상
ICBC에서 올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BC주립공원 후원 자동차 번호판이 현재까지 3만7000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번호판은 2020년까지 판매를 통해 총 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BC주 새 주수상 내정자 한글 성명
지난 주 29일 야당 연대로 BC주 정권 교체를 한 존 호건(Horgan) BC주수상 내정자는 4일 본보로 한글 성명을 보내왔다. 호건 주수상 내정자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BC자유당에서 BC신민당으로 바뀌어
주총선 없이 총독, 존 호건 당대표에 정부구성 의뢰 호건 주수상 지명자 “더 나은 BC주 함께 만들때”  하룻밤 사이 BC주정부 정권이 교체됐다. 지난 5월 9일 제41대 주총선에서 승자는...
자유당 성취 공개에 신민당 불신임안 상정
BC자유당(BC Liberals) BC주정부는 “경제 성과”를 앞세웠지만, 야당은 주정부 불신임안을 28일 상정했다. BC주의회 제1야당 BC신민당(BC NDP) 존 호건(Horgan) 당대표는 28일 오후,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이 이끄는 BC자유당(BC Liberals) 내각 불신임 동의안을 상정했다....
주총선 다시 치르면 신민당 정권 가능성
BC주의회에서 소수집권 BC자유당(BC Liberals) 주정부가 흔들리면서, BC주민 사이에 정당 지지율도 흔들렸다.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트웨스트는 29일 “BC주민 반 이상이 정권을 BC신민당(BC NDP)과 BC녹색당(BC Green)에 맡겨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BC주민 중...
3월 합의한 추경, 예정대로 교육청에 가을 교부
BC주정부는 21일 공교육 추가경정예산 3억5500만달러를 예정대로 60개 교육청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계획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 주총선 이후 집권당 위치가 불안해지면서 추경 집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주정부는 BC교사연맹(BCTF)이 제기한 소송에 패소해...
22일 의장 선출 후 개원사 낭독
오는 29일 살얼음판 위에 올라와 있는 BC자유당(BC Liberal)과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 정권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2일 처음 개원한 제 41대 BC주의회에서 쥬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이 낭독한 개원사는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개원사에는 클락...
“정당간 협력 가능성 매우 낮을 것”
지난 5월 9일 치러진 BC주총선 결과에 대해 캐나다자영업자연대(CFIB)가 공식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BC주 정책이 기업 경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동 단체 소속 회원들 다수의 견해다. CFIB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BC주 소기업인 553명을 대상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 7.1% 증가”
4월 BC주 소매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1% 늘어난 68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연간 소매 매출 상승률이 BC주보다 높은 지역은 PEI주(9.6%)와 온타리오주(8.3%) 뿐이다.캐나다 통계청의 22일자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달 전국 소매 매출 총액은 486억달러로 한...
Island Farms, Lucerne, Natrel 등 ‘유해 물질 첨가 가능성’ 제기
BC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의 우유 다수가 리콜 조치를 당했다.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Island Farms, Lucerne 그리고 Natrel 등 3개 브랜드의 우유 총 19개 제품을...
캐나다 연방정부는 12일 BC주산 해산물 홍보를 위해 76만4754달러를 관련 분야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테리 비치(Beech)  수산해양부 정무차관은 BC주 쿠트니에서 예산 지원을 발표하며, "캐나다는 농식품 수출 규모를 2025년까지 연간 750억달러 규모로 늘려갈...
일요 성경학교 교사로 활동… 취미는 하키
BC주 고등법원 신임 판사에 워드 K. 브란치(Branch) 변호사(QC)를 선임했다고 조디 윌슨-레이볼드(Wilson-Raybould) 캐나다 법무장관이 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법관 인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8일 주의원 취임식 전후 22일 대결 예고
BC주의회에서 주의원 취임 선서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권을 둔 전운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8일 BC자유당(BC Liberals) 소속 43명과 BC신민당(BC NDP) 소속 41명 제 41대 BC주총선...
눈 녹은 물 내려오고 이번 주말에 비
BC주 오카나간 중부가 홍수 위협에 처했다. 센트럴오카나간비상대응센터는 5일 호수 수심 343.5미터를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 당국은 “아직 고지대에 눈이 30% 가량 남아있어,  눈 녹은 물이 미션크릭(Mission Creek)을 통해 유입하면...
주춤했던 캐나다 경제 3월 들어 상승세로
2월 주춤했던 캐나다 경제가 3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월간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전달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상품 생산 산업이 0.9% 성장했으며, 서비스 산업도 0.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간당 최저 임금 15달러 인상, 가족 간병 휴가도 확대”
온타리오주의 최저 임금이 오는 2019년 1월 1일 시간당 15달러로 조정된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 앨버타 주정부는 2018년 10월을 기점으로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양 주정부의 임금 정책이 BC주를 포함한 국내 다른 주(州)에...
여야 모두 “우리가 주정부 구성” 발표
BC주 정권 싸움이 길어질 전망이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자유당(BC Liberals) 대표이자 BC주수상은 30일 야당 연대가 주정부를 구성할 권한이 없다고 반격했다.  클락 주수상은 6월 주의회를 소집해 주정부 신임이 결부된 법안을 상정하는 의회 내 정면 승부를...
BC주정부 내각은 BC신민당(BC NDP)과 BC녹색당(BC Green) 연립정부로 구성할 전망이다. 존 호건(Horgan) 신민당 대표는 29일 오후 3시 주도 빅토리아에서 “양당이 4년간 합의를 발표하게 됐다”고...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제 도입 여론도 54%
BC신민당(BC NDP)과 BC녹색당(BC Green) 연정 지지율이 51%로 BC자유당(BC Liberal)과 녹색당 연정 지지율 38%를 앞섰다.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트웨스트가 26일 공개한 BC주민 설문결과다. 특히 녹색당에 투표한 BC주 유권자 5명 중 3명은 “녹색당이 신민당을 지지해야...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