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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인 석방 요구 동참 국가들에 "위선자" 비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26 14:58

외교부 대변인, 멍 체포 땐 말하지 않고 다른 국민에 다른 기준 적용

캐나다 정부의 중국에 억류된 2명의 캐나다인 즉각 석방 요구에 미국, 영국 등 우방 국가의 지원 성명이 잇따르자 중국이 이들을 위선자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 춘잉(華春瑩)은 24일 캐나다 동맹국들이 화웨이 중역 멍 완저우(孟晩舟)가 밴쿠버에서 체포된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두 캐네디언의 구류에 대해서만 우려를 표명하는 건 위선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회사 고위 간부가 미국 측의 지령에 의해 캐나다 측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류됐을 때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 있었는가?"라고 물으면서 "그들이 말하는 인권은 다른 나라의 국민이 될 때는 다른 기준이 되는 게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외교장관 크리스티아 프릴런드가 지난 주말 처음으로 중국에 억류돼 있는 두 캐네디언, 전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의 석방을 요구한 뒤 미국, 영국, EU에서 즉각 캐나다를 지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릴런드는 "우리는 열심히 노력 중이다. 우리는 동맹국들과 협조적으로, 집단적으로 일하는 것이 우리가 세계에서 일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걸 이해한다. 그래서 그 일을 우리가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화 대변인은 두 캐네디언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개입한 혐의로 붙잡혀 조사받고 있으며 멍은 캐나다 법을 어긴 게 없음에도 미국 인도를 원하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가 불법적으로 억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는 이것이야말로 임의적인 억류이며 캐나다는 미국과의 상호 인도 조약 아래 (범죄인을 체포하고 인도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소리를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법과 국제관계를 외면하지 말라면서 멍의 석방과 미국의 인도 요청 포기를 요구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화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장관의 지난주 논평 외에는 대응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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