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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최초 ‘Third Option’으로 가해자 처벌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4 16:38

성폭력 피해 마음의 준비 될 때까지 신고 지연 가능 권한 적용
캘거리에서 처음으로 ‘Third Option’에 의한 성범죄자 처벌이 이뤄지게 됐다.
Third Option(제3의 선택)이란 성폭력 피해자가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경찰에 신고를 지연시킬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첫번째 선택은 신고를 안하는 것, 두번째는 바로 신고하는 것, 세번째는 ‘레잎 킷’을 준비해 놓은 다음 1년 동안 그것을 보관하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로라(가명)가 5년 전 6월 1일 친구집 거실에서 일어났을 때 그녀는 자신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무서웠으며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캘거리에는 다행히 2011년부터 로라와 같은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해 시간을 주는 제도가 있었다. 바로 Third Option 이었다. 그녀는 일단 신고를 보류했다. 대신 병원으로 가 증거물들을 채취해 레잎 킷(Rape Kit, 성폭행 증거물)을 확보해 놓았다.
그리고 4년 반 후인 지난 연말 당시 토론토대 의대생 프라슈르 쉬리바스타바(휴학 중)의 성폭행 유죄가 확정됐고 올해 선고가 될 예정이다.
캘거리 반 성폭행 단체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약 20%가 레잎 킷을 1년까지 보관한다. 이 제3의 선택은 피해자들에게 “시간의 선물”이라고 단체 관계자는 말했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노바 스코셔, 온타리오, BC, 유콘에도 있으나 적절한 훈련과 보관이 이뤄지는 건 대도시들뿐이다.
캘거리는 피해자들이 96시간 내 응급 의료시설에 왔을 때 캘거리 성폭행 대응 팀으로 연결해준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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