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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도 의류기부함 사고 발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08 14:03

'사람 잡는 죽음의 덫' 대두… 캐나다 전국 대책 시급

10여일 전 웨스트 밴쿠버에서 30대 남자가 의류기부함에서 옷을 가져가려다 숨지는 사고가 난 데 이어 8일 토론토 서쪽 시내의 한 의류기부함에서 또 한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블로어 스트릿 옆 도버코트 로드의 한 건물 주차장에 세워진 이 기부함에 갇힌 여성은 몸의 절반쯤이 함 안으로 들어가 있는 채 의식이 없는 모습으로 발견돼 현장에서 사망이 선언됐다.


죤 토리 토론토 시장은 이같은 중고품 수거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시 면허위원회에 요청했다. 토리 시장은 이 요청 공문에서 현 기부함 수거 방식이 최선인지 여부, 기부함 설치 장소, 내부 접근을 어렵게 하도록 한 기부함 입구 설계의 안전성 등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캐나다 전국에서 최근 2~3년 사이 최소 7명이 의류기부함에 갇혀 사망했으며 BC에서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슷한 방식의 기부함을 사용하는 미국에서도 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온태리오 주 캠브릿지에서 32세 남자가 의류기부함에 들어가려다 숨졌다. 


BC 자선단체들은 이 기부함을 죽음의 덫(Death Trap, 함정, 사고다발기구)이라 부르며 전면 제거 또는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기부함의 반입구(Hatch)는 기부 물품의 도난을 방지할 목적으로 설계돼 있는데, 상반신을 넣어 너무 깊숙이 기울이게 되면 덫처럼 그것이 닫혀버림으로써 인명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이다. 


지난 연말 사고가 난 웨스트 밴쿠버 시는 시내 의류기부함 입구를 금속 띠로 모두 폐쇄 조치했으며 밴쿠버 시도 시의회 결의로 곧 뒤따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의류기부함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인다음 대책을 세워 더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사진 = c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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