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자동차 보험료 낮출 수 없을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11 15:28

피해 보상금-소송 비용 등으로 연간 10억 달러 넘게 지출
기본 보험으론 ‘물리적 보상’만...퀘벡 모델서 해답 찾아야
BC주의 자동차 보험료는 왜 다른 주들보다 비쌀까? 특히 가장 낮은 퀘벡주에 비해 2.5배 이상 비싼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캐나다 대표적 3개 주인 BC, 온타리오, 퀘벡의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각각 1680달러, 1445달러와 642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2개 주와 비교해 자동차 보험료가 현저히 낮은 퀘벡주의 비결은 바로 혼합적인 보장 방법에 있었다. 

퀘벡주는 의무적인 공적 보험 플랜의 경우 신체 손상, 뺑소니 등 물리적 손상만을 보상한다. 재산 손상 등 다른 모든 보장은 민간 보험회사에서 구입하게 함으로써 보험료를 낮췄다. 

앨버타주에 소재한 ARC 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퀘벡주는 공영 및 민간 보험을 결합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보험의 배상 책임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민간 보험회사에서만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데 클레임과 법적 소송이 난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조직범죄 단체들의 사기 클레임이라는 심각한 문제에도 노출되고 있다. 

반면 전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높은 BC주에서는 모든 운전자들이 정부 운영 보험회사인 ICBC의 기본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기본 보험 이외의 추가적인 선택 보험은 ICBC와 민간 보험회사 중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ICBC는 전임 자유당 정부의 26억 달러 규모의 불법적인 자금 전용에 더해 급증하고 있는 차량 사고와 피해 보상금으로 인해 파산을 면하기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ICBC는 클레임 소송에 따른 법적 비용도 과다하며 타주보다 피해 보상금을 더 많이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BC는 사고 증가와 과다하게 높은 피해 보상금 및 각종 소송 변경 등으로 2017년 4-12월 사이에 9억3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2017년 한 해 ICBC 적자 13억 달러의 70%가 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ICBC는 기본 보험료로 15만 달러 이상 차량 커버를 중단했으며, 차주들에게 개인보험 가입 등 다른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BC주는 치솟는 피해 보상금을 제어하기 위해 4월부터 최근 손실된 임금과 같은 배상금에 최대 상한액은 물론 사소한 부상에 대한 배상금에도 상한선을 두는 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영이나 민간에 상관없이 모든 주마다 차량들의 하이테크화로 인해 피해 보상금 청구 비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 요인으로 지적된다. 

과거에는 움푹 들어간 곳을 단순히 펴는 등 상대적으로 사소한 충돌 수리가 이제는 차선 탐지, 어댑티브(adaptive)크루즈 컨트롤 혹은 사각지대 모니터와 같은 센서나 카메라 시스템까지 진화되고 있다. 

이들 기능들의 적절한 작동을 위해 밀리미터 단위까지의 정밀성을 확보하는 첨단 부품 장착 대체가 차량 수리비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하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하이테크 장비들에 대한 간접비까지 추가되고 있으니 운전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는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정부가 이런 것까지 보상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매니토바와 사스카추완주도 공적 보험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험료는 각각 1080 달러와 936 달러에 불과했다. 

보험 전문가들은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소송 및 급증하는 법적 비용과 달리 이 주들은 단지 포괄적인 베네핏만을 지불하며 클레임할 수 있는 상한선도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ICBC의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퀘벡주에서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외 묶음 할인 및 윈터 타이어 사용, 운전연수 등에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를 찾아보고 이사, 이직 등 운전 거리가 준다면 바로 보험사에 통지, 그리고 사소한 클레임도 피할 것 등을 조언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5~6월 안에 일회성으로 지급··· ICBC 흑자 효과
“대응 늦고 부족” 비판에, 호건 “추가 지원 검토”
BC가 기름값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존 호건 BC 수상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발표하며 “푸틴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 교수는 한국 100세인 연구 창시자이자 장수 의학 석학이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에서 27년간 세포 노화 연구에 매진하다, 2000년대 초반 고령사회연구소를 통해...
연방 당국, 5월부터 5000만회 분 백신 공급 ‘활짝’
공급 차질 문제 해결··· 6월까지 '접종 완료' 전망
코로나19 백신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어오던 캐나다가 5월부터 백신 수급량을 다시 정상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백신 공급 총책임자인 대니 포틴(Fortin) 군...
▲파리바게뜨 뉴욕 브로드웨이점 / SPC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 진출한다. SPC그룹은 14일 캐나다에 현지 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Paris Baguette Family Canada Licensing...
피해 보상금-소송 비용 등으로 연간 10억 달러 넘게 지출
기본 보험으론 ‘물리적 보상’만...퀘벡 모델서 해답 찾아야
BC주의 자동차 보험료는 왜 다른 주들보다 비쌀까? 특히 가장 낮은 퀘벡주에 비해 2.5배 이상 비싼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캐나다 대표적 3개 주인 BC, 온타리오, 퀘벡의...
용의자는 전과 있는 20대 남성
범행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아
노스밴쿠버의 한적한 동네에서 칼부림이 일어나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쯤 린 밸리(Lynn Valley)에 위치한 노스밴쿠버 도서관 앞 플라자에서...
존 호건 “출퇴근 시간 단축돼 가족과 많은 시간 보낼 것”
오는 9월 1일부터 포트만(Port Mann) 브리지와 골든이어스(Golden Ears) 브리지의 통행료가 없어진다. 그동안 두 개의 교량을 이용할 때마다 통행료를 지불했던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목요일 코퀴틀람에서 실종됐던 60대 한인 남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후 3시경 코퀴틀람 RCMP는 전날 코퀴틀람 버크마운틴 인근에서 실종됐던 68세 한인 남성 권 모 씨가 숨진...
CEWS·CRB 등 10월 23일까지 신청 가능
보조금율도 동결 제안··· 팬데믹 회복 기대
연방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금 혜택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재무장관은 30일 성명을 통해 당초 오는 9월 25일에 종료될...
국내 주 잇따른 의무화에도 BC는 기존 입장 고수
"마스크 착용은 개개인의 책임감 문제···차별 유발할 수도"
주민들 불만 가중···의무화 촉구 서명 운동 진행
최근 BC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이 실내 공공 장소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BC...
2월 경제 성장률 +0.2%··· 기대 이하 성장
3월도 제자리걸음 예상··· 6월 금리 인하 기대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6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3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내년 봄까지 35대 단속 카메라 투입... 운전자 과속 주의
BC주가 이번주부터 과속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BC주정부는 로어메인랜드 지역 내 교차로 35곳에 새롭게 설치된 자동속도 감지카메라가 29일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입국 후 7일 격리는 그대로··· PCR 검사도 유지
“격리기간 동안 증상 자가진단 체크할 필요없어”
앞으로 한국에 들어가는 해외 입국자는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에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별도의 관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성인용 보행기 몰던 84세 여성 노인 발 걸어
부상은 입지 않아···가해자도 동양계 추정
메트로 밴쿠버에서 무고한 동양계 노인을 향한 범죄가 또 한번 보고됐다.   버나비 RCMP는 약 두 달 전인 지난 4월 3일, 버나비 메트로 타운 버스 정류장 부근 센트럴 블루바드(Central...
ECE 신청 시 학력 문서 영어 번역 지원
“최대 2500불까지 보조금 신청 가능”
영어 이외의 언어로 교육을 받은 유아교육 전공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그레이스 로어(Lore) BC주 보육 담당 각외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 이외의 국가에서 교육을 이수한...
트뤼도 정부, 새로운 여행 규제 조치 시사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하늘길 닫히나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해외여행 제한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는 48명 추가···누적 472명
▲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박사 (사진=BC Government Flickr)BC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명이 추가됐다.BC 보건당국은 23일 오전 정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BC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고...
온주 신규 확진자 수 4000명 돌파···다른 지역도 확산세 지속
전국적으로 봉쇄조치 강화·연장···트뤼도 “백신 공급 속도 높일 것”
캐나다 내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여러 주는 봉쇄 조치를 강화하거나 연장했고, 연방정부는 백신 공급을 보다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8일...
20회째 맞이하는 조사···국내 1만 개 기업 검토
직장들 지난 20년간 직원 친화적으로 진화
매년 미디어코프(Mediacorp)가 선정하는 ‘캐나다 최고의 직장 탑 100’ 리스트가 일간지 글로브앤메일(Globe and Mail)의 특별판을 통해 공개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최고의 직장’...
“확산세 둔화됐지만 제재 완화는 조심스러워”
코로나19 중증, 기저질환자·50대 남성에 집중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이 지난 4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특별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헨리 보건관은 거리...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