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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RBC 모기지 5년 고정금리 3.74%로 인하

정기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17 15:18

3.89%에서 0.15% 내려 .. 다른 빅5도 곧 내릴 듯
RBC가 TD에 이어 캐나다 빅 파이브 은행들 가운데 두번째로 모기지 고정금리를 인하했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RBC는 16일 광고를 통해 5년 고정금리를 3.89%에서 3.74%로 내렸다고 밝혔다. TD뱅크는 광고를 하지 않은 채 지난 주 후반부터 같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세 은행, 즉 CIBC BMO Scotiabank 도 곧 고정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0.15% 인하는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돈을 빌리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40만달러 집을 20% 다운 페이먼트했을 경우 한 달에 26달러, 5년간 2천2백85달러를 덜 내게 되는 것으로 몰기지 비교 웹사이트에는 나와 있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80만달러 집을 살 경우에는 한 달에 65달러, 1년에 7백80달러, 5년 동안 3천9백달러를 절약하게 된다.
 
캐나다 제1금융권 은행들은 국채 시장의 하락으로 5년 고정금리를 내릴 것으로 지난 연말부터 예상됐었다. 변동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보통 연계돼 있는 반면 고정금리는 채권수익률에 따라 움직인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당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고 부동산 경기도 냉각돼 기지 수요가 많지 않음에 따라 고정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왔다. 
 
그러나 채권수익률이 2% 이하로 떨어지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자 더 지체하지 않고 2개 은행부터 고정금리를 내리게 된 것이다.
 
RBC는 고정금리 인하와 동시에 변동금리는 0.25% 올렸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변하지 않은 시점에서 0.25% 인상은 매우 큰 폭인데, 도매 금리, 규제 비용, 시장 불안정성 등을 인상 요인으로 이 은행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꽤 유리하다. 주요 은행 변동금리는 요즘 3% 안팎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지를 얻는 사람들의 심리는 3~5년 동안 금리 변화 걱정 없이 안정된 부채를 안고 싶어 하므로 낮은 고정금리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은행들의 기지 경쟁은 봄여름 부동산 성수기를 앞두고 가열되는 경향이 있다. 3~5월이 빅 기지 시즌으로서 일년 돈 빌려주기 농사의 상당 부분을 이 시기에 짓게 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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