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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속에 쥐" 크랩 파크 챠우더리 레스토랑 폐업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18 16:41

폭로 영상물 게시 후유증... 차후 재기 노리는 듯

클램 챠우더 수프에서 쥐를 건져내는 영상을 손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려 크게 화제가 된 뒤 매출이 급감한 레스토랑이 결국 문을 닫는다.

 

밴쿠버 시내 개스타운의 크랩 파크 챠우더리(Crab Park Chowdery)는 페이스북에 마지막 영업일이 1월20일이라고 포스트했다.

 

이 포스트는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모든 손님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 여러분들에게 이번 일요일, 1월 20일이 우리의 최종 비즈니스 데이임을 유감스럽게 알린다 "고 밝혔다.

 

포스트는 "우리는 지난  2년에 걸쳐 그리고 최근 몇주에 걸쳐 우리가 받아온 모든 이들의 사랑, 지원, 호의에 충분히 감사드릴 수 없음을 진심으로 밝힌다"고 적었다. 

 

지난달 두 명의 젊은 여성 손님은 주문한 클램 챠우더 수프에서 쥐가 나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찍어 4초짜리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비디오는 크게 화제가 됐으며 레스토런은 손님의 대부분을 잃었다. 챠우더리 측은 쥐가 직원에 의해 발견되지 않은 채로 음식에 들어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손님 중 한 명인 콘테사 초에(Contessa Choe)는 비디오가 연출됐을 것이라는 암시에 대해 "끓여진 쥐를 레스토런에 가져갔을 것이라는 생각은 말도안된다"라고 일축했다.

 

비디오 게시 후 밴쿠버 보건당국(Vancouver Coastal Health)은 조사를 나와 이 챠우더리가 임대해 사용 중인 인근 마미 테일러(Mamie Taylor) 지하 주방에서 쥐의 활동 흔적을 발견했다.

 

이 주방은 폐쇄 조치됐으며 마미 테일러는 주방 임대를 중단하고 챠우더리와의 모든 거래를 끊었다.

 

챠우더리 사장 애쉬튼 필립스(Asheton Philips)는 연초 발표문에서 "우리는 보도된 쥐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해 이런 일이 우리 주방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데 명백하게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쥐의 크기와 주방 국자 크기, 솥 뚜껑 관리, 영상 지속 시간, 촬영 고객의 음성 반응, 고객의 인스타그램 계정 사용 과거 등의 근거를 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나 쥐 수프 영상물을 올린 손님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챠우더리는 그동안 임대해온 주방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손님도 크게 줄었으며 평판에도 큰 흠이 나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레스토런은 페이스북 포스트에서 "인생은 재미있는 여정, 모든 종류의 오르고 내림이 있다. 우리는 머리를 높이 쳐들고 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지면 인생의 넥스트 챞터는 더 나은 것이 되리라는 걸 안다"고 밝혀 다른 곳에서의 재기를 시사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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