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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홍역 예방접종 예약 신청 급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1 13:05

주정부, 자녀 접종 여부 학교 등록 의무화 검토

밴쿠버 지역에 홍역 비상이 걸리면서 홍역 예방접종 예약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자녀의 예방접종 여부를 학교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BC뉴스에 따르면 밴쿠버의 한 불어학교에서 20일 3명이 추가로 등교 불허 조치가 내려짐으로써 홍역 발병에 따라 자택 격리된 사람들 수가 36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높은 병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당국과 병원에 빗발치고 있다.

 

7세 딸의 홍역 예방주사 신청을 위해 19일 프레이져 헬스 중앙 북킹라인에 전화를 한 오디 코퍼스(Audey Korpus)는 깜짝 놀랐다. 이미 1백20명이 전화 대기 중이었기 때문이다.

 

코퍼스는 "나는 약간 패닉하기 시작했다"고 CBC에 전했다. 그의 아내가 오후에 전화를 다시 했을 때는 대기자가 3백20명으로 불어 있었다.

 

북킹라인은 기술적 문제로 한동안 먹통이 됐다. 20일 재개통이 됐으나 대기자는 여전히 3백명 이상이었다.

 

프레이져 헬스 관계자는 "전화를 거는 사람들의 많은 경우가 예방주사 예약뿐 아니라 질문을 위해서인데 이를 위해서는 811로 걸어 헬스링크 비씨(HealthLink BC)에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방접종 예약을 하면 15일 내에 주사를 맞을 수 있다. 패밀리 닥터나 워크인클리닉에 가도 되고 5세 이상 어린이는 약사에게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웨스트 밴쿠버의 가정의 메리엄 제이네딘(Maryam Zeineddin)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예방접종 상태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1970~1994년에 태어난 사람은 MMR 백신 2회분이 요구된다. 이것은 본인 자신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위해 맞아야 한다. 예방주사를 다시 맞아도 해가 없다"고 말했다.

 

BC 주정부는 이번 홍역 발병 비상을 계기로 학부모들에게 자녀들 예방접종을 시켰는지 여부를 학교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밴쿠버 보건당국은 올해 현재 확인된 홍역 발생은 9건이며 이 가운데 8건이 세 불어학교에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세 불어학교에서 현재 자택 격리된 36명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받았다는 증거가 없는 경우이다. 

 

캐나다에서 현재 예방접종(Vaccination)을 의무화하고 있는 주는 없다. 온태리오와 뉴 브런즈윅이 그 사실 여부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을 뿐이다. 

 

주정부는 이와 함께 학교에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단면역(Herd Immunity, 주위 많은 사람들이 주사를 맞았으면 안 맞은 사람도 보호되는 면역 현상) 효과를 위해서는 접종률이 90%는 되어야 하는데, 현재 메트로 밴쿠버 킨더가든의 평균 접종률은 80%대 초반으로 그에 못 미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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