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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싱 당수 ‘마침내’ 연방하원 입성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26 14:04

버나비 사우스 보선서 승리...제이 신, 보수당표 분산으로 타격
온주 욕-심코 보수당, 퀘벡주 오뜨레몽트 자유당 의석 나눠 가져
이변은 없었다. 

연방 신민당 재그미트 싱(Singh) 당수가 25일 실시된 버나비 사우스 보궐선거에서 여유 있는 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보선 승리로 연방 하원에 입성한 싱 당수는 이제 당을 흔들림 없이 이끌 수 있는 동력을 확실하게 얻게 됐다. 

싱 당수는 “오늘의 승리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당부하는 시민들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며 “당의 보편적 파마케어 플랜과 코압하우징 등 시민들을 위한 정책 관철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싱 당수는 “더욱 큰 책임감으로 여러분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당을 이끌 것”이라며 “이제 남은 시간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버나비 사우스 보선 개표결과 싱 당수는 39%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자유당 리차드 T. 리 후보가 26%, 보수당 제이 신 후보가 22.5%를 얻었다. 

또 전직 보수당 연방의원 맥심 버니에가 이끄는 PPC(People's Party of Canada) 후보는 10.6%의 ‘깜짝 지지’ 표를 얻었다. 

한인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제이 신 후보는 버니에의 분당으로 보수당 지지표가 분산되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 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33.1%로 이번 선거의 승자인 연방 신민당 싱 당선자와 5.9%포인트 차이밖에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쪼개진 보수당 표 결집과 정치인으로의 진정성을 얼마나 알릴지 여부가 올 가을 연방총선에 재도전하는 제이 신 후보의 명운을 결정할 전망이다.

신 후보는 “야당 당수에 관록의 정치인까지, 쉽지 않은 싸움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기회였고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갖고 가을 총선에 제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리한 싱 당수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분위기다. 연방 신민당은 싱이 2017년 당대표로 취임한 이후 지지율 하락의 어려움에 처해왔었다. C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 신민당은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14%까지 곤두박질 친 상태이며, 퀘벡에서는 11%, BC주에서는 16%의 지지율을 각각 얻고 있다. 

이에 싱 당수는 정치 생명을 걸었던 이번 승리에 멈추지 않고 퀘벡 등 신민당을 떠난 전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공표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욕-심코 선거구에서는 보수당 스콧 데이비슨(Davidson) 후보가, 퀘벡주 몬트리올 오뜨레몽트 선거구에서는 자유당 라쉘 벤다얀(Bendayan)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로써 BC, 온타리오, 퀘벡 등 3개주에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서 신민당, 보수당, 자유당 등 3당이 각각 1석씩 의석을 나눠 가졌다. 

온주 욕-심코 선거구는 보수당의 데이비슨 후보가 53.9%의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자유당 후보가 29.9%, 신민당 후보는 7.5%에 그쳤다. 이 선거구는 보수당 피터 반 론 의원이 은퇴하면서 보선이 치러졌다. 

퀘벡주 오뜨레몽트 선거구에서는 벤다얀 후보가 40.4%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신민당(26.1%), 녹색당과 블록 퀘벡당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선거구는 지난 2012년-2017년 신민당 당수를 역임했던 토마스 멀케어 의원의 지역구였다. 따라서 오뜨레몽트 선거구는 이번 보선에서 연방 신민당의 입지를 다질 중요한 두 격전지 중 한 곳이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25일 실시된 버나비 사우스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재그밋트 싱 연방 신민당 당수가 지지자들에게 감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션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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