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9-02-28 08:59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북한과 다음 협상을 계획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베트남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과의 다음 실무협상 날짜를 아직 잡지 않았지만 양쪽이 조직을 재편하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이 비핵화를 위해 완전히 준비돼 있다는 발언을 되풀이 했으며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미국 협상단이 북한과의 합의에 낙관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성과를 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조건은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은 공통된 합의사항을 가지고 있지만 비핵화에 대해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미국은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의 핵능력 신고를 재차 요구했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틀 간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그는 "협상이 결렬됐지만 진전을 볼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며 추후 관련 계획을 제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8/2019022803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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