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9-02-28 12:57
BC 등 10개주 질병 발생... 전국 59명 식중독 발생
국내 식품 가공업체 컴플리먼츠(Compliments) 브랜드의 치킨너겟 제품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27일 캐나다 식품 검사국은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촉발된 유행성 식중독 사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브랜드의 감염 가능성을 확인, 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된 치킨너겟은 1.5kg 패키지에 담겨진 냉동 조리형 제품(UPC 코드 0 55742 33690)으로, 권고 유통기한은 2019년 7월 18일까지다.
검사국은 “해당 브랜드의 치킨너겟은 퀘벡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서 유통·판매되었다”며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리콜된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전량 폐기하거나 구입한 상점에 반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월 25일 ‘Crisp & Delicious’사의 닭가슴살 너겟(1.6kg, 2019년 7월 19일)도 살모넬라 식중독 균이 검출돼 전량 회수된 바 있다.
검사국은 회수된 두 브랜드의 치킨너겟 제품은 모두 ‘소피나 푸드(Sofina Foods Inc.)’사에서 제조되었다며 이번 살모넬라 식중독 발병과 관련해 보고된 질병은 현재까지 총 59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제품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보고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부가 현재까지 발표한 살모넬라균 감염 건수는 다음과 같다: ▲ BC주(4) ▲앨버타(13) ▲사스캐처원(1) ▲매니토바(4) ▲온타리오(22) ▲퀘벡(4) ▲브런즈윅(2) ▲노바스코샤(5) ▲프린스 에드워드 섬(3) ▲뉴펀들랜드 및 래브라도(1)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은 상한 것처럼 보이거나 냄새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열, 두통,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살모넬라균 감염자의 대부분은 정상을 회복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감염 증상은 12-72시간 후에 나타날 수 있고 질병은 대개 4-7일가량 지속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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