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셋째 주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미식 축제 ‘구 드 프랑스 (Goût de France)’가 오는 21일 밴쿠버에서도 열린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전역에서 총 7개 프렌치 레스토랑이 참여해 다양한 프랑스 식문화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요리 콘셉트는 프랑스 남부지역인 프로방스 지역 요리로, 손님들은 각 장소에서 스타터, 메인 코스, 디저트, 그리고 프랑스 와인과 샴페인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밴쿠버 한복판에서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의 대표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아래 엄선된 레스토랑을 주목해보자.
Tableau Bar Bi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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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감성의 인테리어에 클래식한 프랑스 전통 요리와 최고급 웨스트 코스트 식재료를 갖춘 프렌치 비스트로. 밴쿠버 콜 하버에 위치한 ‘Tableau Bar Bistro’는 제철 요리와 클래식 칵테일, 다양한 수제맥주는 물론 최고급 품종의 프랑스 와인 리스트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또 이곳의 메뉴는 스테이크, 씨푸드, 파스타 및 버거류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많아 가족 식사나 미팅 장소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프랑스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을 곁들인다면 프로방스 정찬으로도 더할 나위 없다. 이곳에서 보다 저렴한 식사를 원한다면 해피아워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1181 Melville Street, Vancouver
문의: (604)639-8692
St Law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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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 매년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 반열에 오르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이곳은 밴쿠버 개스타운에 인접해 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퀘벡에서 영감을 얻은 산골의 요리들을 콘셉트로 내세워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메인디시 중 하나로 제공되는 거위 간 테린(Terrine) 요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이곳 JC 푸리네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한 근사한 거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가성비 좋은 진한 오렌지 향의 프랑스산 리큐어 쿠앵트로(Cointreau)를 곁들이면 완벽한 한상이 완성된다. 이곳은 디너에만 손님을 받으니 참고할 것.
장소: 269 Powell Street, Vancouver
문의: (604)620-3800
Provence Marin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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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예일타운 인근에서 이색적인 퓨전 요리로 사랑받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특히 해산물을 활용한 프렌치 베이스의 메뉴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남부와 캐나다 서해안의 조화로운 맛으로 해산물의 완벽한 합을 추구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크랩 앤 쉬림프 케이크나 랍스타 뱀부 라이스,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 홍합찜 요리 등으로, 특히 자몽을 베이스로 한 프렌치 드레싱에 레몬 마요네즈, 레튜스 등을 넣은 식용 달팽이&개구리 다리 요리가 화룡점정이다. 이곳에서는 워터프론트의 풍경이 내다보이는 파티오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도 이곳 프렌치 요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주소: 1177 Marinaside Crescent, Vancouver
문의: (604)681-4144
Origo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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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캐네디언 주인장이 이끄는 ‘Origo Club’은 동양과 서양이 만난 프렌치 퓨전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프랑스의 고유한 정찬과 퓨전 중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 이곳 요리의 장점으로, 지난해 1월 오픈 후 프렌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또다른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은 현지에서 조달한 신선한 재료와 현대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퓨전 음식으로 이곳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특히 프렌치 바게트 비엔누아즈리(viennoiseries)와 오리 가슴살 요리인 마그레 드 카나르(magret de canard)가 이곳의 인기메뉴로, 서양식 다식과 원하는 차를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서비스도 일품이다.
주소: 6888 River Rd #110, Richmond
문의: (604)285-8889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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