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어려운 한해 맞고 있는 캐나다 소매업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07 16:16

비필수적 물건들 구매 현저히 줄어 경제 후퇴 실감
캐나다 소매업계 매출 부진이 경기 하락의 신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Globe and Mail 보도에 따르면 10년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만큼 캐나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소매업체들이 힘겨운 한 해를 맞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 소매 매출(Retail Sales) 성장률은 지난해 이미 완화됐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대형 소매 회사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Indiogo Books & Music CEO 헤더 라이스먼(Heather R%eisman)은 지난달 분석가들에게 “우리는 상당한 시장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혁신 능력에 기대 이 힘들을 극복해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책 외에 장난감, 선물, 집안 장식물로 품목을 넓힌 Indigo는 실망스러운 지난 연말 실적을 보고했다. 부분적으로는 우편 파업 때문이지만 거기엔 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캐나다 경제의 전반적인 후퇴, 특히 비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상품들에 대한 구매 감소가 업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이유다. Canadian Tire부터 Leon’s Furniture, Indigo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가계 부채가 늘고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매출이 약해지고 경제가 완화돼 운영비 고삐를 죄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후퇴의 징후는 지난 주말 통계청의 충격적인 4/4분기 GDP 성장률 보고로 급상승했다. 가계 지출 완화 등이 원인이 되어서 0.4%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8년 캐나다 소매 매출은 6천50억달러로 전해 대비 2.7% 성장했다. 이는 2017년 7.1%보다 거의 2/3 떨어진 것이다. 소비가 현저히 줄어든 품목은 가구,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장난감, 책, 음악, 신발 등이다.
 
한 리테일 컨설턴트는 “문제는 회복 기미가 시야에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소매 매출 성장은 지난해 4/4분기 0.8%에 불과했다. 1/4분기에는 4%였는데, 하반기에는 5개월 중 4개월이 감소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성장률도 비슷해 지난해 초보다 0.7% 느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이래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다.
 
캐나다의 선두 매트리스 체인점 Sleep Country 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 매출 2.7% 감소를 보고했다. 이 성적은 빅 라이벌 Sears Canada 의 붕괴 이후 기록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주택 시장 침체는 또다른 주택개선 용품 소매 체인점 Lowe’s 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고하게 했다. Brick 소유 회사 Leon’s Furniture 도 4년 이상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대형 할인점인 Walmart Canada 도 1.1% 성장률을 포스트했는데, 미국 Walmart 는 동기간 4.2% 증가를 보였으며 캐나다도 작년 동기엔 2.9% 늘어났었다.
 
업계에서는 수차례의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을 죽였고 그 다음 소매업계를 죽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장난감 체인점 대표는 “금리가 여러번 오르면 그것은 사람들의 포켓에서 돈을 가져가는 임팩트를 갖는다”고 말했다.
 
Canadian Tire 관계자는 이와 다른 분석을 했다. 지난해 말의 이상 난동이 매출을 줄였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아직 비싼 물건 구매를 줄이지도 않았고 싼 물건으로 옮겨가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체인점도 덜 비싼 재고 상품 처리로 초점을 돌리고 있다. 경기 하락의 지표들을 보기 때문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4월 경상 보상 상한액 개정 법 발효 전 신청 쇄도도 원인
BC 주의 독점 자동차보험 공기업 ICBC의 지난해 적자가 우려했던 것보다 3억달러 더 많은 12억달러로 나타났다.이는 주정부가 적자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경상 피해자 보상에...
비둘기들은 메트로 밴쿠버 스카이트레인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배설물에 의한 역사와 열차 불결 문제도 있지만 더 심각한 건 안전 위협이다. 이들이 철도 침입 경보 장치를 작동시켜...
“BC 남해안에 연속되고 있는 추위의 끝이 안 보인다.”글로벌뉴스는 6일 기상전문가의 예측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BC 남해안(South Coast)은 지도상으로는 BC 남단 서해안 지역으로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밸리 외에 썬샤인 코스트 남부와 스쿼미쉬-릴루엣...
떠나는 업소들 최근 2~3년새 10여곳
메트로 밴쿠버 명소 중의 한 곳 화이트 락(White Rock)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부두와 흰 바위가 바라보이는 머린 드라이브(Marine Drive) 상가를 떠나거나 휴업하는...
가방 1개당 30달러는 캐나다 달러로 42달러 "현금 횡령"
웨스트 젯(WestJet) 항공사가 멕시코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편 위탁수하물 요금을 US 달러로 부과해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CBC뉴스에 따르면 리자이나의 태린 질키(Tarin Zielke) 부부는...
트뤼도 총리는 베네수엘라 난민 등 위해 5천3백만달러 지원 약속
캐나다를 비롯한 리마 그룹 외교장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캐나다 주최로 4일 오타와에서 회의를 갖고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쥬앤 과이도를 정회원으로 인정하고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정통성이 없는 지도자로 규정, 회원 자격을...
4일 새벽 체감온도 -22도까지 급강하... 목금에 또 눈 예보
캐나다 중동부 지역이 위험 수준의 혹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에도 3일 첫눈이 적지않게 내렸고 이번 주 내내 강추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글로벌뉴스에...
캐나다 국민 체인점으로 키운 경찰관 출신 사업가
팀 홀튼 공동 창업자 론 죠이스가 31일 타계했다.CBC 보도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발표문에서 죠이스가 온태리오 벌링턴 자택에서 가족들이 그의 옆을 지킨 가운데 영면했다고 밝혔다. 향년 88세.론 죠이스(Ron Joyce)는 팀 홀튼 커피와 도넛을 캐나다 사람들의 주요...
오커나간 애니멀 호더 고양이 총 200마리 인도 BC 내륙 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물학대예방회) 두 지회에 어린 고양이 홍수 사태가 났다. 이미 인도받은...
돈세탁 방지 위해 빈집세, 재산세 등 못 내도록
밴쿠버 시는 시청을 통한 돈세탁을 억제하기 위해 1만달러 이상의 현금 납부를 더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밴쿠버 시는 31일 사람들이 신분증 확인 없이...
30일 주의회 보선, 자유당 도전 누르고 낙승
 주정부 연정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던 나나이모 주의회 보궐선거에서 NDP가 낙승, 정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캐나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일 치러진 이 보선에서 NDP...
경제적 사회적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자신이 임시 대통령임을 스스로 선언한 젊은 지도자가 떠오르자 세계는 그를 지지하는 편과 반대하는 편으로 갈라져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캐나다는 일찌감치 그를 지지하는 편에 섰다....
북극 찬 공기 영향 체감온도 -50~60도까지 내려가
캐나다 중동부 지역에 혹한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환경청은 중부 사스캐처원에서 동부 퀘벡까지 혹한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동상 등에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30일 CBC가 보도했다.이번 추위는 북극의 소용돌이 바람에 의한 것으로...
앤드류 쉬어, "자유당 재선되면 캐네디언들 세금 더 내게 될 것"
캐나다 연방총선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됐다. 그 신호탄을 제1야당인 보수당에서 세금 엄포로 쏘았다. CBC 보도에 따르면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Andrew Scheer)는 27일 당 소속 상하원 의원 연수회에서 "자유당이 재선된다면 캐네디언들은 세금을 더 내게 될...
매년 2% 임금 인상... 미충원 경우 할증 임금도
BC 간호사 노조와 보건 고용주 협회간의 3년 노사협약안이 간호사들에 의해 지난 주말 통과됐다. 글로벌 TV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들은 투표에서 54%만이 지난해 11월 타결된 3년 협약안을 찬성했는데, 이는  정부와 보건 고용주들이 필요한 만큼의 안전한 직원...
2월중순까지 안 피는 벚꽃이 이상기온으로 만발
캐나다의 1월에 벚꽃이 만발했다.  대부분의 지방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밴쿠버 아일랜드는 약간 쌀쌀한 봄날 같은 날씨를 매일 즐기고 있다고 CTV가 28일 보도했다. 밴쿠버,...
자유당 승리 경우 의삭 43 대 43으로 같아져 조기 주총선 가능성
BC 정권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나나이모 주의회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가을 현 나나이모 시장 레오나드 크로그(Leonard Krog)의 시장선거 출마로 공석이 돼 30일...
[우리 동네 사건 사고]캠룹스 비디오 대여점 일주일새 두차례 털려  넷플릭스의 시대에 가게를 유지하기도 힘든 마당에 캠룹스에 있는 한 비디오 가게가 일주일 동안 두번씩이나...
실언 사과 후 또 실수... 총리가 사퇴 요구
연일 문제 발언으로 본국 연방정부를 난처하게 만든 죤 맥컬럼 주중대사가 결국 경질됐다. 져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맥컬럼(McCullum) 대사에게 중국 텔레콤 회사 화웨이 중역 멍...
캐나다 고위 공무원들도 국민 세금을 개인 용도로 쓰기는 별로 예외가 아니라는 보고서가 이번주 초 나왔다. BC 주의회 의장 대럴 플레커스(Darryl Plecas)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유급정직시켜 RCMP 호위를 받으며 의사당에서 집으로 가도록 한 의사국장과 경비국장,...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