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9-03-14 09:43
폭발 위험성으로 전국 리콜... 관련 사망 사고 늘어
일본 자동차회사 혼다가 타카타 에어백 결함 가능성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차량 8만여 대를 리콜한다.
12일 캐나다 교통부(Transport Canada)는 지난해부터 폭발 위험이 제기된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혼다(아큐라 포함) 차량 일부 모델에 대해 추가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에어백이 충돌 사고 시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타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 북미에서 리콜된 사례는 이번이 9번 째로, 북미에서 사망사고가 보고된 후 전세계적으로 리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 다카다 에어백 장착으로 리콜되는 차량은 혼다의 주력모델인 ▲시빅 ▲어코드 ▲CR-V ▲리지라인 ▲파일럿 ▲엘리먼트 ▲오딧세이 등이다.
또한 아큐라 브랜드의 ▲CL ▲EL ▲TL ▲MDX 등 4종 모델도 이번 리콜에 포함되며,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고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한다.
캐나다 교통부는 “이번 리콜은 지난달 내려진 에어백 리콜 조치 중에 타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장착된 특정 차량에만 적용된다”며 “해당 모델 차량 소유자들은 차를 자동차 딜러에게 가져가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교체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23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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