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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때아닌 여름날씨 진기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0 16:21

핏 메도우 22.5도... 105년 만의 3월 중순 더위



하늘이 지난 겨울의 기록적인 폭설과 혹한의 빚을 갚기라도 하듯 때아닌 여름 날씨를 선물해주고 있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19일 BC 42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 기록들이 깨진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내 동쪽 소도시인 핏 메도우(Pitt Meadows)는 22.5도를 찍어 1914년에 세워진 3월19일 기록을 경신했다. 

 

환경청이 발표한 이날 각지역 최고기온은 애보츠포드 22.7도(1960년 기록 경신), 칠리왁 24.1도(1928년), 호프 22.4도(1947년)였다.

 

밴쿠버는 14.8도로 2016년 기록보다 0.5도 높았고 빅토리아 항은 19.2도로 1878년 16.7도 기록을 넘었다.  

 

환경청 기상전문가는 BC지역 위에 형성된 강력한 고기압 배치가 이같은 3월 고온을 일으키고 있는데, 미국에서 올라오는 공기로 인해 이처럼 더운 것은 이례적이며 신기록 수립은 저 위 유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운 봄날씨가 20일에도 계속되다 21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겠지만 여전히 평균기온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식적인 봄 첫날인 20일 메트로 밴쿠버 전지역의 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캐나다눈사태협회(Avalanche Canada)는 서해안에 경보를 발령했다. 극적인 기온 상승은 산악지역의 자연 눈사태 가능성을 매우 높이게 되므로 봄방학을 맞아 산에 가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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