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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쵸콜릿 바 먹다 들켜 사과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1 16:51

야당의 의회 스캔들 청문회 종료 항의 필리버스터 중 배고파서

져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가 의회에서 쵸콜릿 바를 먹다 야당 의원에게 들켰다.

 

Global 뉴스에 따르면 트류도 총리는 20일 야당의 SNC-Lavalin 스캔들 조사 종료에 항의하는 철야 투표 투쟁이 계속되고 있던 하원 회의장에서 스낵을 숨겨서 먹고 있다가 야당 의원이 의장에게 이를 지적하며 비판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날 저녁식사 시간 무렵 보수당 의원 스캇 리드(Scott Reid, 킹스턴)가 일어나 발언을 시작했다. 트뤼도 총리가 베이글을 숨기고 먹고 있는데, 이는 의회 예의 규칙(Rules of Decorum) 위반이며 회의 방해 시도라고 비난한 것이다.

 

"의장, 우리 모두는 회의장에서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하원의 규칙을 안다. 나는 지난 투표 중 국방장관, 유산장관이 자리에서 먹고 있으며 총리가 그의 책상에 베이글을 숨기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의장, 총리는 이미 이 곳을 부패로 얼룩지게 했다. 그가 머스터드로도 이 곳을 얼룩지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자 트뤼도 총리가 일어나 말했다.

 

"사실은 의장, 사과한다, 내가 먹고 있었던 건 쵸콜릿 바였다. 하지만 사과한다."

 

의장은 의원들에게 회의장에서의 음식 섭취가 금지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의회 예의 규칙은 의원들이 토론 중 원기회복을 위해 물을 마실 수는 있으나 식품이나 다른 음료수는 먹지 못하도록 돼 있다.

 

총리는 식사인 베이글 대신 스낵인 쵸콜릿 바를 먹은 것이라고 정정, 혐의를 가볍게 하려 했으나 이것도 금지 품목인 것이다.

 

여당 의원들은 이 해프닝을 우스개 삼아 트윗했다. 한 몬트리올 출신 의원은 "총리가 베이글을 먹지 않고 쵸콜릿 바를 먹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보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집권 자유당의 SNC-Lavalin 스캔들 조사 조기 종료에 항의하며 이날 밤 수백개의 무더기 동의안을 올리는 철야 투표 필리버스터(Filibuster, 의사방해전술) 투쟁을 벌여 이 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총리를 포함한 자유당 의원 전원이 의회에 출석해야 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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