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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설 양 추모 모금 운동에 한인사회도 동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04 14:43

유가족 후원금 3일째 1만8천 달러 모여
장례식, 9일 오전 포레스트 로운 퓨네럴 홈에서 열려
과속 차량 충돌로 사망한 한인 설 데보라양 유가족을 돕기 위한 추모 모금 운동에 한인사회에서도 동참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설된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모금 페이지에는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262명이 참여해 1만8504 달러가 모였으며 개인 및 단체 등 설양을 돕기 위해 한인사회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기부금 페이지는 설양 어머니의 직장 외국인 동료들이 “설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과 가족의 슬픔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내용으로 개설했으나 본보 보도 이후 한인들의 동참이 급증하고 있다.

설양 어머니가 속해 있는 한인 문화 단체도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모금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도 장례식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13세의 나이로 사망한 설양의 짧은 생애를 애도하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설양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인 진모씨는 “홀로 4명의 자녀를 키워왔던 어머니의 충격과 슬픔이 너무 심해 안타깝다. 한인사회가 이들 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 일어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함께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인에 따르면 중태였던 설양의 6세 사촌 남아는 수술 후 퇴원해 회복 중에 있으나 설양의 형제를 비롯해 이모 등 가족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양의 장례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버나비 소재 포레스트 로운 퓨네럴 홈(3789 Royal Oak Ave)에서 열린다. 

설양 가족들은 평소 설양이 좋아했던 보라색을 드레스코드로 정했다. 설양이 활약했던 농구대표팀 단원들도 유니폼을 입고 참석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설양은 지난달 25일 코퀴틀람 마리너 웨이와 리버뷰 크레센트에서 발생한 과속 차량 충돌 사고로 13세의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 

설양이4명의 사촌 동생들과 함께 농구를 하기 위해 인근 공원에 가다 숨진 사고 현장에는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꽃들과 메시지를 담은 카드가 가득히 쌓여 있다.

사고 이후 마리너웨이 도로에 대한 위험 여부가 대두됨에 따라 과속 운전 단속 강화를 비롯해 과속 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안전 대책 요구가 강력히 제시되고 있다. 

설 데보라양 모금에 동참하고 싶은 한인은 https://www.gofundme.com/f/in-loving-memory-of-deborah-seol를 눌러 성의를 표시할 수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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