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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네 도로 제한속도 30km로 줄이자"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19 16:07

녹색당 시의원 동의안 제출... 다른 메트로 도시들 비상한 관심



밴쿠버 시의원이 밴쿠버 시내 주거지 주변 도로의 기본 제한속도를 50km에서 30km로 줄이자는 동의안을 제출, 동료 시의원들의 공감은 물론 다른 메트로 도시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녹색당 소속 시의원 피트 프라이(Pete Fry)는 오는 23일 회의 안건으로 밴쿠버 시에서 30km/h 시범지역 선정과 표지판 변경 작업을 9월까지 완료해 시행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주거지 주변도로(Local Road 또는 Residential Side Road)는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좁은 2차로 이면도로(裏面道路)로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학교지역 등 별도 지정이 없는 한 시속 50km로 자동차 주행 속도가 기본설정(Default)으로 돼있다.


표지판이 없는 구간이 많은 동네 안 좁은 길들이 사실은 5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며 이 속도가 도로 조건에 비해 너무 빨라 위험하다고 느끼는 보행자와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탑승자, 애왇동물 소유자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같은 제한속도를 두고 있는 캘거리 등 다른 캐나다 메트로 도시들의 언론에서도 프라이의 제안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빅토리아, 싱가포르 등은 현재 감속 작업을 진행중이며 보스턴은 2017년 40km(25마일)로 줄여 사망자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자 32km(20마일)로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라이는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얘기해온 것이다. 이제 정말로 실행에 옮길 때이다"라고 C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시속 50km 자동차에 치이면 90% 이상 중상 또는 사망을 당하지만 시속 30km 자동차에 치인다면 그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에서는 올해 현재 2건의 이면도로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다.


현행 법 하에서도 시는 이면도로 제한속도를 낮출 수는 있다. 학교 주변들과 헤이스팅스 지역이 그런 예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모든 블록, 모든 거리에 표지판을 세워야 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프라이가 법안을 제출한 이유는 이럴 필요 없이 표지판이 없어도 자동으로 30km가 되도록 기본설정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정부가 이것을 메트로 밴쿠버 전체와 주요 대도시로 확대하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변화를 위한 큰 요구(Big Ask) 구상이다.

 

2016년 밴쿠버와 뉴 웨스트민스터는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30km 지역을 일부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주정부는 아직까지 기본설정 제한속도 변경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의 동의안이 주의회에서의 새로운 토론을 촉발시키게 되기를 프라이는 바라고 있다. 

 

그의 동료 시의원들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아 밴쿠버 시에서의 표지판 조건 시범운영은 조만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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