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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자도 밴쿠버 집값 감당 못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26 14:53

밴쿠버, 주택구입부담 전국 1위... 연봉 20만 달러 이상 돼야


밴쿠버의 비싼 집값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벌어야 할까. 

캐나다인 대부분이 일반적인 고소득층의 소득 수준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상위 2.5%의 초고소득자만이 밴쿠버에서 단독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웹사이트 주카사(Zocasa)가 25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의 주택 구매자들이 1가구 1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 도시의 기준시가인 144만1천 달러에 근거하여 소득 상위 2.5% 계층에 속해야 한다.

이는 연간 소득이 최소 20만5475달러 이상에 달해야 한다는 뜻으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일반 중산층의 5배에 속하는 수준임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입주 주택으로 간주되는 콘도 역시 대부분의 밴쿠버 소득층에게는 미치지 못하며, 아파트 기준시가(65만6900달러)를 기준으로 최소한 상위 25%(연간 9만3527달러)에 들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에서 밴쿠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토론토(ON), 빅토리아(BC), 해밀턴(ON), 워털루(ON) 순으로 열거됐다. 

평균 소득은 높은 데 반해 기준 집값이 낮아진 토론토는 전국 순위에서 밴쿠버에 조금 뒤쳐진 2위에 올랐다. 

토론토에서는 소득 상위 10% 그룹에 속하는 개인이 87만3100달러의 기준 가격으로 단독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아파트 및 콘도에 관해서는 토론토 소득자들은 적어도 연간 소득이 7만4476달러인 상위 25% 그룹에 속해야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의 아파트 기준시가는 52만2300달러에 달한다. 

같은 BC주인 빅토리아는 주택 기준 상위 10% 소득(10만5661달러)과 콘도 기준 상위 25% 소득(연 7만883달러)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주택 감당 비용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빅토리아에 있는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74만1000달러이고, 아파트 기준가격은 49만7100달러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기 침체의 지속적 영향으로 집값 또한 침체된 캘거리에서는 소득자들이 이 지역 단독주택(47만6600달러)을 소유하기 위해서 상위 50%(연 6만6677달러) 내에 속해야 한다.

반면 캘거리 지역 아파트는 캐나다 서부지역이나 토론토와 달리 소득 상위 수준이 75%(연 3만5549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 순위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캐나다 내 도시는 중부 서스캐처원주의 리자이나로 나타났다. 

리자이나 지역의 경우에는 소득자들이 상위 75%(연 3만9342달러) 이내에 들어야 기준 시가 27만5900달러의 단독주택을 소유할 수 있었다. 

한편, 주카사의 이번 연구는 캐나다 통계청의 소득세 신고서와 전국 부동산 기준시가 보고서를 참고했으며, 담보 대출 자격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최소 소득, 20%의 중도상환, 3.75%의 주택담보대출 비율 및 30년의 할부상환 등을 가정해 산출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부동산 웹사이트 주카사(Zocasa)가 25일 발표한 전국 주택구입감당 수준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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