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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여성 출산 가파른 고령화 추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03 15:20

35-44세 2배 가까이 늘어...첫 아이도 31.6세 가져
출산율도 1.40으로 전국 꼴찌...비싼 집 값이 주원인



BC주 여성의 출산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높은 주택가격이 이런 출산 고령화의 주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캘거리 대학의 최근 전국 주별 출산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여성들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중 BC주는 출산 연령에 있어서 가장 큰 인구 통계적 변화를 보여줬다. 

2000년-2017년 사이에, BC주 출산 여성 중 35-39세는 60%, 40-44세는 2배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BC주는 첫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도 31.6세로 가장 높았다. 첫 출산 여성의 전국 평균 연령은 29.2세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출산율은 지난 2009년 여성 1명당1.68명에서 2016년 1.54명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BC주는 1.47에서 1.40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도 젊은 층의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35세 이상의 출산율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2012년-2016년 사이 인구 1천명 당 연령대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25세-29세 그룹은 95.7에서 87.6으로 줄어든 반면, 35세-39세 그룹은 53.4에서 56으로, 40세-44세 그룹은 10.7에서 11.5로 증가했다. 

UBC 대학의 폴 커쇼 교수는 “이런 수치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이는 BC주가 젊은 여성들에게 그들의 황금 타임 출산 시기에 최소 임금을 지불하고 해고하는 대표적인 주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커쇼 교수의 조사는 요즘 젊은 성인들과 한 세대 이전의 젊은 성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상호 비교 분석한 결과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요즘 성인들이 자녀를 가질 수 있을 만큼 확실한 기반을 다지고 재정적으로 안정됐다고 느끼는데 부모 세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첫 자녀 출산이 늦어지는 것은 둘째 자녀를 가길 시간을 못 가질 수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출산 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로는 좋은 경력을 가지기 위해 대학원 등에 진학함으로써 여성들의 학업기간이 길어진 것과 결혼을 고려한 장기간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등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요즘 20-30대 젊은 층들이 집을 사고 자녀를 갖기 위해 저축을 하는 대신 라테와 아보카도 토스트와 같은 일상적인 사치에 기꺼이 수입의 많은 부분을 지출하고 있는 것도 출산 연령 고령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커쇼 교수는 “이런 일상적 사치 이유보다는 젊은 층들이 느끼는 체계적 경제적 압력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출산 연령 고령화를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대전용 주택과 저렴한 데이케어 그리고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가족들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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