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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락 부두 8월에 다시 걸을 수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07 16:32

공사비 1천600만달러... 상판 이름 새겨주는 모금운동 시작돼



지난 겨울 강풍으로 끊어진 화이트 락 부두가 오는 8월까지 재건돤다.

 

CBC 뉴스에 따르면 BC 주정부는 1백만달러 예산을 지원, 1천600만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두와 산책로 복구 공사를 돕기로 했다.

 

목조 화이트 락 부두는 104년 된 메트로 밴쿠버 랜드마크(Landmark, 지역 상징 건축물) 중 하나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물이었는데, 지난해 12월 윈드스톰 때 선창에서 풀려진 배들이 높은 파도에 밀려와 부두 교각들을 들이받음으로써 부숴져 다리의 1/3이 없어졌다. 

 

화이트 락 시장 대릴 워커(Darryl Walker)는 "보험금과 연방 및 주정부 보조금, 지역사회 모금 등으로 돈을 마련해가고 있다. 그래도 부족하면 빌려서라도 공사를 조속히 마칠 계획이다"라고 CBC에 전했다.

 

그는 산책로 보수는 이달 말까지 끝나야만 하고 부두도 8월 말까지 재개방하는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워커 시장에 따르면 화이트 락 부두 재건 공사는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구조 안전점검과 불안전한 말뚝을 교체하는 작업이며 2단계는 덱크를 전면 콘크리트로 깐 다음 목조 상판을 얹으며 3단계는 전통적인 목재 말뚝들을 철제 말뚝들로 교체하는 공사이다. 

  

시는 내진 설계도 강화하고 1단계 공사 롼료 후 부두 연장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부두의 친구들(Friends of the Pier) 모임은 이 사업에 쓸 돈을 돕기 위해 2백만달러를 거둘 계획이다. 

 

이 단체는 1천300개 상판을 1천달러씩에 팔고 있다. 이 돈을 낸 사람의 이름이 새 부두 상판에 새겨져 미국 LA 할리웃 거리 보도블록에 있는 스타들 이름처럼 영원히 그 자리에 남아 후세들에게 아름다운 기부 행위가 기려지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다.

 

단체 회장 밥 베주비액(Bob Bizubiak)은 "이 지역의 보석과 같은 존재가 상처를 입고 찢겨진 모습을 보는 것은 모든 이들을 낙담케 한다. 많은 메트로 주민들이 상판 구매기부 행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CBC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지난주 시작된 이 모급에서 한 사업체가 벌써 50개 상판을 계약, 5만달러를 기부해 베주비액 단체 회원들을 고무시켰다.

 

화이트 락 비즈니스개선협회 등 다른 단체들도 앞으로 모급행사들을 예정해놓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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