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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없다면 캐나다 노동력 증가 멈출 것"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07 16:38

캐나다 대기업 CEO들, 10월 선거 앞두고 정당 대표들에게 호소




기존 캐네디언들은 보편적으로 큰 변화를 원치 않는다. 


직업이 유지되고 집값이 안정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들은 새로운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 연방정부는 상대적으로 이민 문호 개방에 적극적이고 특히 난민에 대해 우호적인, 또는 관대한 정책을 펴왔다.


반이민 정서를 가진 대중들의 자유당과 트뤼도 총리에 대한 불만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야당은 이 기회를 이용하려 한다. 현 집권당을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해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올 10월 총선의 주요 잇슈로서 이미 논쟁 메뉴판 상단에 올라가 있다.


지금 오타와에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정당 대표들에게 제발 이민 요리를 메뉴판에서 빼달라고 호소하고 다니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있다. 


AP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대기업 CEO들을 대변하는 로비 그룹의 대표가 조직을 총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각 정당 대표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비즈니스협회(Business Council of Canada) 회장 골디 하이더(Goldy Hyder)가 그 가운데 한 사람인데, 그는 이민에 관해 대중들이 걱정하는 징후들과 함께 나라의 문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인구 압박을 받게 될 지점으로부터 10년 떨어져 있다. 아직은 사람을 더 받아야만 한다. 나는 정당 대표들에게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이민 문제를 총선 이슈로 삼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해오고 있다."

 

그는 최근 언론매체 뉴스나 여론조사 추세를 볼 때 이민, 난민, 국경 경비 등이 핵심 선거쟁점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정강정책을 준비하는 정당 대표들에게 그것을 사전에 차단코자 한다. 

 

이번 달에 발표된 Ekos 여론조사는 전반적인 이민 반대 의견은 대체로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1990년대보다 낮지만 가시적 소수(Visible Minorities, 유색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응답률은 현저하게 높음을 보여주었다. 이민 반대 감정 속에 인종차별적, 배타적 정서가 증가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자유당 정부는 올해 이민자를 33만1천명, 내년 34만1천명, 2021년 35만명 불러들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가을 총선으로 정권이 바뀔 경우 이 숫자는 바뀔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더 늘기보다는 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봐야 한다. 

 

지난해 20% 이민자 감축 공약을 내건 퀘벡 보수당이 주총선에서 승리한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신호라는 게 하이더를 포함한 캐나다 고용주들의 반응이다. 퀘벡은 상당한 인력난에 처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서국가와 마찬가지로 캐나다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령화로 일자리를 채우고 세금을 통해 공중의료 같은 사회제도에 돈을 대줄 노동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하다.

 

캐나다 회사들은 노동력 부족을 이미 겪어와 사람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하이더는 "빈 자리는 세금을 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문제다. 대중들은 쉽게 외국인 공포증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부총재 캐롤린 윌킨스(Carolyn Wilkins)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물건을 사고, 써비스를 이용하고, 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이민 없이 캐나다 노동력 증가는 멈출 것이다. 이민은 잠재적 성장의 큰 부분이다"라며 이민의 경제적 중요성을 지적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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