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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래스카서 관광용 수상비행기 충돌··· 캐나다인 등 4명 사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4 12:57

밴쿠버항서 관광객 태우고 투어도중 참변
총 10명 부상 2명 실종··· 수색 본격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밴쿠버 관광객을 태운 수상 비행기 두 대가 투어 도중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캐나다인으로 밝혀졌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알래스카주 남동부 도시 케치칸에서 각각 11명과 5명을 태운 두 비행기가 약 40∼48㎞ 떨어진 해상에서 충돌한 뒤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를 제외한 탑승객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현재 2명이 실종 상태다. 

조종사와 승객 등 구조된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캐나다 글로벌 사무국(Global Affairs Canada)은 “비행기에 탑승한 다른 승객들과 조종사 2명의 국적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애틀에 있는 캐나다 영사관 관계자들이 현지 당국과 접촉하여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에 따라 영사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 수사관에 따르면 두 비행기 탑승객들 가운데 14명은 프린세스 크루즈사(社)의 대형 크루즈 '로얄 프린세스' 호에 승선하고 있던 관광객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관광객들은 지난 토요일 밴쿠버에서 유람선을 탑승했으며, 앵커리지로 7일간 여행을 떠난 뒤 이달 25일에 다시 밴쿠버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이들은 유람선에서 내려 선택 관광 프로그램인 항공관광을 이용했다가 이번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사관 측에 따르면 사고는 11인승 경비행기가 알래스카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에 발생했으며, 5인승 경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4번째 희생자의 시신은 월요일 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으나 현재 이 사망자가 어떤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는 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5인승 경비행기는 하빌랜드 DHC-2 비버 기종이었으며, 11명이 탑승한 다른 경비행기는 드 하빌랜드 오터 DHC-3 기종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당시의 상황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긴급사고조사반'을 구성, 오는 14일 알래스카에 도착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프린세스 크루즈 사의 대변인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해경으로부터 구조 상황이 업데이트되는 즉시 소식을 전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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