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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들이 베이핑을 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30 13:49

써리 세컨더리 실태 충격...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대책 시급




 "Everybody does it."

 

모두가 베이핑을 한다. 써리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그녀도 G10 때부터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CBC 뉴스에 따르면 써리의 L.A.Matheson 세컨더리 학교에서 한 기자가 한달 동안 학생들의 생활을 지켜본 결과 수많은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전자담배(Vapes 또는 e-Cigarettes)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십대 미성년자가 전자담배를 구입하는 건 불법이고 학교 구내에 반입하는 게 금지돼 있지만 현실은 두 가지가 얼마든지 자유롭다. 학교 어디에서도 전자담배 연기를 쉽게 볼 수 있다.

 

베이프는 배터리에 의해 액체를 가열하는 기기로 향기가 있기도 하고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 사용자가 들이마셨다가 내쉬면 연기가 나오므로 일반 담배와 거의 같다.

 

19세 미만은 베이퍼 상품을 사지 못하도록 돼 있는 BC 주의 보건부 관리들은 베이핑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니코틴 중독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CBC 기자가 만난 세 학생은 다들 10학년 때 베이핑을 시작했다. 모두가 하는 것을 자기 자신이 시도해보고 싶어서였다.

 

"인스타그램에서 트릭(연기로 도넛 만들기 등)을 하는 게 쿨해 보였다"고 말한 한 학생은 더 나이많은 친구나 학생 블랙마켓에서 전자담배를 구입한다고 했다.

 

Snapchat 같은 소셜미디어 앱에는 베이프를 파는 포스팅이 있다. "Vape for sale, hit me up(베이프 판매, 나에게 물어라) 같은 광고가 대표적이다.

 

청소년들의 베이핑 인기가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블랙마켓도 성업 중이며 이들의 마수는 더 어린 학생들에게로 뻗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고학년 10대들이 8~9학년 학생들에게 베이프를 고가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장 피터 죤스턴(Peter Johnston)은 교사들이 흡연하는 학생들을 잡으면 그 기기들을 압수하고 부모에게 연락해 학생을 드럭 앤 알코올 카운셀링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두려워하는 건 건강도 교사도 아니고 부모가 아는 것이다.

 

한 학생은 "선생님은 모두가 하는 걸로 본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것을 나 개인이 하는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형제 이름으로 온라인 주문해 베이프를 구하며 그것을 캐너비스(Cannabis, 마리화나) 흡연에 사용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부모 눈을 피하기 위해 물건을 선글래스 케이스에 넣어 다닌다고 했다.

 

"학생들 가방을 열어보면 거기에는 대부분 베이프, 위드(마리화나), 담배, 라이터가 있을 것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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